특정 자산을 장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사고 파는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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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션(option)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금융에서 말하는 옵션은
    선물과 함께 파생상품의 대표 케이스입니다.

     

    옵션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권리]입니다.

    옵션거래는
    주식, 채권, 주가지수 등 특정 자산
    장래의 일정 시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
    팔 수 있는 권리
    매매하는 거래를 말합니다.

     

    시장에서 당일 형성된 가격으로 물건을 사고파는 현물거래나
    미래의 가격을 매매하는 선물거래와는 달리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것이 옵션거래의 특징입니다.

     

    선진국에서는 위험분산을 위한 파생금융거래로 널리 활성화돼 있습니다.

     

    가격변동에 따라
    권리를 행사할 것이냐 포기할 것이냐가 옵션거래의 핵심입니다.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가격이 하락하면 권리를 포기해서
    값이 떨어진 물건을 떠안는 부담을 피함으로써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반대로 값이 올랐을 때는 권리를 행사해서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옵션거래는
    크게 콜 옵션과 풋 옵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콜 옵션 - 살 수 있는 권리 (Call Option)

    콜 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사전에 정한가격(행사가격) 보다 높은 가격으로 시장에서 해당 상품이 거래될 경우,
    그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싼 값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상품의 가격이 사전에 정한가격 보다 낮게 시장에서 형성되는 경우는
    그 권리를 포기하고 시장에서 그냥 상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옵션은 권리이지 의무는 아니기 때문에
    옵션을 매수하는 사람은 해당 옵션을 매도한 사람에게
    일정한 구입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이것을 [옵션 프리미엄]이라고 합니다.

     

    풋 옵션 - 팔 수 있는 권리 (Put Option)

    풋 옵션을 매수한 사람은
    사전에 정한가격(행사가격) 보다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서 해당 상품이 거래될 경우,
    그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비싼 값에 상품을 팔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상품의 가격이 사전에 정한가격 보다 높게 시장에서 형성되는 경우는
    콜 옵션처럼 권리를 포기하고 그냥 시장에서 파는 것이 유리합니다.

     

     

    옵션 매수자와 매도자

    옵션 매수자는 콜(Call)과 풋(Put)의 구분이 없이 [선택권]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경우에만 행사하고 불리하면 포기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반면에 옵션 매도자
    옵션 매수자로부터 프리미엄을 받았기 때문에
    권리행사에 반드시 응해야 할 의무를 갖습니다.
     
    옵션의 매수자가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경우에는
    옵션 매도자는 이미 받아둔 프리미엄이 이익이 되고,
    권리를 행사하는 경우에는 손실을 무한대로 책임지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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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션의 유래

     

    현대적인 옵션거래는
    17C경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 붐이 일어나던 때부터 존재했습니다.

     

    아주 먼 그리스 시대부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는데
    철학자 탈레스의 일화가 그것 입니다.

     

    그리스의 탈레스 이야기

    그리스에는 밀레투스의 탈레스라는 철학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매우 가난했는데 주위에서는 가난하다고 항상 조롱을 했습니다.

     

    주위의 그런 조롱이 싫었던 탈레스는
    자신의 가난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습니다.

     

    어느날 탈레스는
    점성술로 그 해의 날씨를 예측해
    올리브가 대풍작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그는 올리브 열매가 열리기 전에
    그 지역에 있는 모든 압착기 소유주에게 선금(옵션가격)을 주고
    그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압착기를 빌릴 수 있는 권리를 샀습니다.

     

    압착기는 아마도 올리브유를 짜는데 사용됐나 봅니다.

     

    그리고 압착기를 실제로 빌리는데 필요한 대여금(행사가격)도
    압착기 주인들과 협상을 통해 결정을 해 뒀습니다.

     

    마침내 올리브 수확기가 되었을 때
    그가 예상한 대로 올리브는 대풍작이었고,
    압착기 소유주들에게 미리 협상한 대여금을 지불하고
    그 지역의 모든 압착기를 빌려 뒀습니다.

     

    올리브 생산자들은
    엄청나게 수확된 올리브를 가공하기 위해 압착기가 필요했으나
    압착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오직 탈레스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탈레스는 자신이 지불한 대여금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압착기 대여금으로 책정해 놓았지만,
    올리브 생산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압착기를 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결과 탈레스는 막대한 돈을 벌었으며,
    그 이후부터는 누구도 탈레스를 가난하다고 놀리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의 튤립

    현대적 의미의 옵션거래는
    네덜란드의 튤립 투기 붐이 있었던 17세기 경입니다.

     

    1630년대에는 네덜란드에서는 튤립재배가 유명했고
    많은 사람들이 튤립재배로 돈을 벌고 있었는데
    작황에 따라 가격변동의 폭이 커짐에 따라
    재배자들과 중개업자들은
    안정적인 가격으로 거래하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옵션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튤립을 매입할 중개인들은 콜(Call)을 매입함으로써
    일정기간에 정해진 가격으로 튤립을 매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튤립재배자는 풋(Put)을 매입함으로써
    일정한 가격에 팔 수 있게 됐습니다.

     

    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옵션거래는
    1690년대에 런던에서 최초로 시작됐고,
    그 후 뉴욕의 월가(Wall Street)에서
    점두거래 형태로 거래되던 19세기말부터 현대적인 옵션거래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97년 7월 7일 KOSPI200주가지수 옵션이 도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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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션의 분류

    옵션은
    기본적으로 상품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인 콜(Call)옵션과
    팔 수 있는 권리인 풋(Put)옵션으로 구분하듯이
    권리행사 가능시기,
    기초자산에 따른 분류,
    행사가격과 상품의 가격에 따른 구분 등으로 다시 분류 할 수 있습니다.

     

     

    권리행사 가능시기에 따른 분류

    옵션의 매수자가 권리를
    만기일 이전에 아무 때나 행사할 수 있는 것과
    만기일에만 행사할 수 있는 것에 따라 구분하는데
    지역의 이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유럽형 옵션(European Option)
    권리를 만기일에만 행사가 가능한 옵션으로
    우리나라 KOSPI200옵션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미국형 옵션(American Option)
    옵션의 만기일을 포함해
    그 이전에 언제라도 자신에게 유리하다면 권리의 행사가 가능한 옵션입니다.
    따라서 유럽형 옵션에 비해 매수자에게 유리하므로
    일반적으로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미국형 옵션의 프리미엄이 더 비쌉니다.

     

     

    기초자산에 따른 분류

    거래대상이 되는 기초자산이 현물인 경우와 선물인 경우에 따라 구분됩니다.

     

    현물옵션(Physical Option)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으로 일반적인 옵션을 말합니다.

     

    선물옵션(Futures Option)
    선물계약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으로
    권리행사시 선물계약이 생기는 옵션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의 3년물 국채선물옵션으로 콜(Call)옵션을 행사하는 경우
    선물 매수포지션이 생기게 됩니다.

     

     

    현물의 가격과 행사가격에 따른 분류

    거래대상인 현물의 현재 시장의 가격과 옵션의 행사가격에 따라
    등가격(ATM), 내가격(ITM), 외가격(OTM)으로 구분됩니다.

     

    옵션행사가와 현재가격이 같을 때 ATM(At-The-Money)이라고 하고.
    옵션을 행사해서 이익을 볼 때.
    콜옵션의 경우 행사가 보다 현재가격이 더 높으면 이익이 발생하므로
    ITM(In-The-Money) 이라고 합니다.

     

    행사가가 현재가격보다 더 높으면
    손실이 발생하므로 OTM(Out-of-The-Money)이라고 하고요.

     

    풋옵션도 마찬가지입니다.

     

     


  • 옵션의 손익

    옵션을 매수하는 목적은
    이익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열어두되
    손실 폭을 일정한도(옵션의 프리미엄)로 제한하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살 권리와 팔 권리인 콜(Call) 옵션과 풋(Put)옵션에 따라 서로 다르며
    다시, 콜 옵션의 경우 매수(Long)와 매도(Short)에 따라 손익이 달라집니다.

     

    콜 옵션 매수의 경우 (Long Call)

    콜 옵션을 매수하는 경우
    기초자산의 가격이 행사가격보다 클 경우 이익이 되며,
    그 이익은 현물의 시장가격(최종정산가격)에서 행사가격을 뺀 차액만큼으로 됩니다.

     

    반대로 현물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낮을 때에는
    그 차액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이미 옵션 매수 시에 지급한 프리미엄으로 한정되기에
    더 이상의 책임이 필요 없습니다.

     

    콜 옵션 매도의 경우 (Short Call)

    콜 옵션을 매도한 사람을 다른 말로 콜 옵션 발행자라고도 하며,
    해당 옵션을 매수한 사람으로부터
    권리행사에 반드시 응해야 하는 의무의 대가로
    옵션 프리미엄을 받게 됩니다.

     

    이 경우 옵션의 행사가격보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작아서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 경우
    이미 받은 프리미엄이 이익이 되고,
    반대로 기초자산의 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높아 매수자가 옵션을 행사하는 경우
    현물가격에서 행사가격을 뺀 차액만큼 손실을 보는 손익구조로 돼 있습니다.  
      
    풋 옵션 매수의 경우 (Long Put)

    풋 옵션을 매수하는 경우
    손익의 구조는 콜 옵션의 경우와 반대로
    기초자산의 가격이 행사가격보다 작을 경우 이익이 되며,
    그 이익은 행사가격에서 현물가격을 뺀 차액만큼으로 됩니다.

     

    반대로 현물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높을 때에는
    콜 매수와 마찬가지로 풋 옵션 매수 시에 지급한 프리미엄으로 한정되기에
    더 이상의 책임이 필요 없습니다.

     

    풋 옵션 매도의 경우 (Short Put)

    풋 옵션을 매도한 사람은
    콜 옵션 매도자처럼 해당 옵션을 매수한 사람으로부터
    권리행사에 반드시 응해야 하는 의무의 대가로 옵션 프리미엄을 받게 됩니다.

     

    이때 콜 옵션 매도와의 차이는
    옵션의 행사가격보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클 경우
    매수자가 옵션의 권리행사를 포기하게 돼 의무가 면제 되므로
    이미 받은 프리미엄만큼만 이익이 되고,
    반대로 기초자산의 가격이 행사가격보다 낮아 매수자가 옵션을 행사하는 경우
    행사가격에서 현물가격을 뺀 차액만큼 손실을 보는 손익구조로 돼 있습니다. 

     

    (자료 : 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