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방풍,투습 기능 비와 눈보라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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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접했어요. 그 전에는 고어텍스에 대해 아니, 고기능성 의류에 대해 커다란 지식이 없었죠. 그런 연유로 사계절 내내 산행을 즐기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친구무리들과 야밤에 대관령 겨울산악을 가게 됐습니다. 등산 전문가인 친구의 제안으로 고어텍스 옷을 입었죠. 머리부터 시작해 자켓, 바지, 스패츠, 등산화까지 온 몸을 보호하는 등산장비를 고어텍스 소재로 착용하고 등산에 나섰습니다. 온 사방 흩날리는 눈보라와 매서운 칼바람, 코끝을 얼리는 차가운 공기. 정말 악조건 중에 악조건 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어텍스 자켓을 마구 때리며 지나가는 칼바람 속에서도 자켓 안은 가히 무풍지대였죠. 장시간 눈을 헤치면서 숨은 턱까지 차오르고 몸에서 열기가 피어올랐지만 적절한 컨디션을 유지하며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일련의 경험으로 고어텍스 매력에 빠졌고 등산복을 고를 때면 제일 먼저 고어텍스 제품을 살펴봅니다.




  • 등산인구 1,800만 시대를 맞아
    겨울산행은 인기가 높습니다.
    그러나 겨울 산행은
    다른 계절에 비해 체력소모가 심하고
    저체온증에 빠질 우려가 있어
    안전장비를 충분히 갖춰야 하죠.
    이럴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고어텍스(Gore-tex)]입니다.

    그런데 고어텍스라는 용어는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 이 고어텍스가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고어텍스는 무엇일까요?
    쉽게 설명하면
    고어텍스는 [방수·방풍·투습] 섬유로,
    밖에서 내리는 [눈·비]는 막고
    몸 안에서 발생하는 [땀]은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방수와 땀 배출을 돕는
    일등공신은 바로 [구멍]인데요.
    고어텍스는 테플론계 수지를 가열해 늘려
    많은 수의 작은 구멍이 생긴 엷은 막이며,
    이를 나일론 천에 접착한 것이 고어텍스 원단입니다.

    1제곱인치당 90억 개 이상의
    미세한 구멍이 나 있는 얇은 막(필름)으로,
    물 분자는 이 미세한 구멍을 통과하지 못하지만
    내부의 땀은 수증기 분자로 빠져나갈 수 있게 합니다.
    참 신비하죠.

    고어텍스가 가진
    방수성(Waterproof)
    방풍성(Windproof)
    투습성(Breathable) 특성은
    의류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
    비가 쏟아지거나 눈보라가 쳐도
    쾌적한 야외활동을 가능케 합니다.

    [방수성]은 야외활동 시 강한 비바람에도
    옷 안으로 물이 스며들지 않는 것을 말하며
    높은 압력의 물도 통과를 막아줍니다.
    [방풍성]은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투습성]은 인체에서 배출되는
    땀 증기를 외부로 배출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기능들이 겨울산행에 필요한 이유는
    바로 저체온증에 있습니다.
    자켓이나 점퍼를 입고 등산을 할 때
    우리 몸은 추운 날씨더라도 몸의 열 때문에
    추위를 모르고 등산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정상을 오르고 내려오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와중에
    갑작스럽게 몸의 온도가 떨어지게 되죠.
    자켓 안에 몸의 열기와 땀이 흡수가 제대로 안되면
    순간적으로 얼어버려
    저체온증 사고가 납니다.

    그래서 위에 말한
    방풍, 발수, 투습 기능이 중요 것이죠.
    좀 더 안전한 겨울 산행을 위해
    고어텍스 의류에 대한 사전 지식과
    장비를 점검한다면
    충분히 아름다운 겨울 산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