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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VS 현대중, 현대증권 쟁탈전

현대차그룹, 현대그룹과의 앙금 극복할 수 있을까?KB등 금융지주도 후보군

입력 2013-12-23 13:11 | 수정 2013-12-24 16:47

 
<현대증권> 매각 공식화에 따라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등 범 현대가가
인수에 나설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증권은 자본총계 기준 업계 5위에 해당하며
IB 업무 인가를 받은 대형증권사다.

 

현대증권은 [현대]라는 상호를 쓰고 있는 상징성 때문에
그동안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이 탐내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두 그룹 모두
[현대]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한 설움이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2008년 신흥증권을 인수한 후
[현대차 IB 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려 했으나
현대그룹이 반대했다.

 

법정 소송이 벌어진 끝에
현대증권과 혼동할 우려가 있다는 결론이 나면서
지금의 [HMC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꾸게 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은
2008년 CJ투자증권을 인수한 후
사명을 [하이투자증권]으로 변경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 간의 법적 공방을 본 후라
현대라는 상호를 일찌감치 피하게 됐다.

 

HMC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모두
규모가 크지 않아
증권업계에서는 이렇다 할 판도를 좌우하진 못하고 있다.

 

때문에 업계 5위인 현대증권을 등에 업고
단번에 상위권 증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
쉽게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다.

 

다만 현대그룹 입장에서 보면
똑같은 조건이라면
현대차그룹에는 팔기를 꺼릴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은
지난 이명박 정권 때
현대건설 인수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였다.

 

거기다가 현대상선은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는데
현대차그룹은 해운업 확장 계획을 추진,
현대그룹을 더욱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역으로 봐서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현대]라는 이름을
힘든 싸움 끝에 찾아온 사례를 보면
현대증권 인수전에도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현대증권 인수에 성공할 경우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철강, 건설에 이어
증권에서도 막강한 힘을 갖게 된다.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
[빅3] 금융지주의 도전도 예상된다.

 

특히 KB금융의 경우
NH농협금융지주와 우리투자증권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데,
만약 실패할 경우 언제든지 다른 매물로 눈을 돌릴 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증권 외에도
업계10위 동양증권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나와 있고
1위 KDB대우증권도 내년 시장에 풀릴 전망이라
굳이 현대증권에 치중할 가능성이 크지는 않아 보인다.

 

KB외에도
비은행 사업을 확장하려는 하나금융,
[라응찬 사태] 이후 조직을 추스른 신한금융도
인수전의 잠재 후보로 거론된다.

 

이밖에도
파인스트리트 등으로 대표되는 사모펀드(PEF) 업계와
롯데 등 대기업들도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허고운 gowoon@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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