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물가, 상향 비례 하향 무관고금리도 저금리도 아닌 [적정 금리]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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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가 계속된다는 둥,기준 금리가 오랜만에 오른다는 둥,경제 기사 보면 [금리]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던데,고금리와 저금리 중 어떤 게 나은 건가요?”
이런 물음에 답하기 위해우선 [금리]가 무엇인지에 대해한 번 정리하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습니다.금리는 말 그대로돈(金)을 빌려주는 사람이이 돈을 빌려쓰는 사람에게서 받는이익(利)입니다.흔히 [이자]라고 알려져 있기도 한 이 말은돈을 사용하기 위한 [가격]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돈을 빌려주고 받는 금리를 [예금 금리],돈을 빌려 쓰고 지불하는 금리를 [대출 금리]라고 합니다.이 금리는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금리, 기업 투자를 좌우하다우선금리가 오르면 돈을 예금하려는 사람이 많아집니다.이는 상품가격이 오르면기업이 상품 공급을 늘리는 것과 같습니다.반면,고금리 상황에서기업은 돈을 덜 쓰려고 할 것이고,그만큼 대출은 줄어듭니다.돈의 가치가 비싸졌으니당연한 현상이겠지요.이에 따라기업의 투자도 줄어들기 마련입니다.기업이 공장을 짓고 근로자를 고용하려면많은 돈이 필요한데,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본금엔 한계가 있습니다.따라서 상당수의 기업들이돈을 빌려서 투자한 후,이에 따른 이익으로 이자를 갚곤 합니다.하지만, 금리가 높아질 경우엔기업에게 부담이 되니까요.최악의 경우엔 적자까지 발생할 수 있기에돈을 빌려서 투자를 늘리는 행위를줄이게 되는 것입니다.◆ 금리, 물가에 영향을 미치다금리는상품공급과 수요에도 영향을 미칩니다.금리가 오를 경우기업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늘어나게 됩니다.앞에서 언급했듯이돈을 쓰기 위한 [가격]이 비싸지니까요.이 경우기업은 비용이 오른 부분만큼소비자에게 파는 상품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게 됩니다.그렇다면이론적으로는금리가 내려가면기업이 상품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하지만,현실적으로 기업들은한 번 올라간 상품 가격을좀처럼 내리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따라서실제로는 금리 하락이물가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그럼에도금리가 물가(상품가격)에 영향을 준다는 건 분명합니다.현실에서금리와 물가가하향적으로는 비례하지 않지만상향적으로는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저금리도 고금리도 아닌
[적정 금리]가 최고!“서민들이 살기에는고금리가 낫나요, 저금리가 낫나요?”라는 질문에 답하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금리가 오르면물가도 같이 오른다는 점은지금까지 확인했습니다.문제는물가가 내려도딱히 가격이 함께 내리지 않는다는 점이지요.또 저금리가 무조건 좋다고 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금리가 낮으면우리나라 금융기관에 돈을 맡기려는 사람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국 금융시장에 투자하던 외국 자본이
더 이상 투자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우리 경제가 휘청이는 건 명백합니다.
그런 이유로 발생한 것이
지난 1997년의 외환위기이고요.따라서 금리가 너무 높지도,너무 낮지도 않게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이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곳이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입니다.결국 적절한 금리가 유지될 때
국민 경제 생활은 평온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