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악의 상황은 끝났지만...지역·면적별 온도차 여전바닥 "다질까?...지날까?...치고 반등할까? 예측 안갯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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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보다는 낫지만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부동산 활성화를 가로막던
    대못(취득세 영구인하, 리모델링 수직증축, 양도세중과세 폐지 법안)이 뽑히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지만, 아직 변수는 남아있다.

     

    조심스레 바닥론이 나오고 있지만,
    바닥을 치고 올라가는 형국이 아닌 
    보합에 머물 거나 소폭 오르는데 그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시장을 어떻게 전망할까?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 직후 4.1대책을 발표,
    부동산 활성화에 두 팔을 걷어 부쳤다.

     

    이후 8.28대책,
    12.3후속대책까지 3차례의 대책을 발표했다.

     

    정책 실행 시기를 놓친감은 있지만,
    매매시장의 하락세는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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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3년 전국 주택 매매시장(1~11월)은 0.14% 상승했다.
    수도권은 1.18% 하락했지만 지방은 1.40% 올랐다.

     

    이처럼 부동산 거래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바닥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바닥이란 점은 대부분에는 동의했지만,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점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을 보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의 말이다.

     

    "부동산시장에서 바닥은 3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다.

     

    바닥을 [다진다]는 약보합세,
    바닥을 [지난다]는 보합세,
    바닥을 [친다]는 강보합세다.

     

    실제 바닥을 얘기할 때에는
    [다진다]거나 [지난다]보다는
    [친다]를 떠올리고,
    또 그것을 기대한다.

     

    2014년 주택시장은
    가격을 끌어올릴 요인인 호재와 하락요인인 악재가
    [시소게임]을 벌이는 양상이 될 것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락이나 급등
    없이
    박스권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는 국면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다른 전문가들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의 설명이다.

     

    "수도권은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본다.

     

    주택 거래량이나 수요자 움직임 등을 보면
    상당히 둔화되면서 저점을 찾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과거처럼 큰 상승을 기대할 수는 없다.

     

    실수요자 위주로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의 전망이다.

     

    "지난해 어느정도 다지기를 했다고 판단된다.

     

    지난 12월 말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까지 통과되면서
    올해 매매시장은 하락보다는
    보합 또는 상승세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다졌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부동산시장이 변화해
    일률적으로 바닥론을 제기해선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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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희 부동산써브 팀장의 주장이다.

     

    "일률적으로 바닥이라고 할 수는 없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고
    면적별로도 차이가 있다.


    전세가 상승폭이 큰 수도권의 경우
    중소형 주택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반면 지방의 경우
    최근 2~3년간 늘어난 공급 물량이 입주시기가 되면
    상승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기정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의 말이다.

     

    "부동산시장이 지역, 유형, 규모별로
    차별화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바닥론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올해도 중소형은 강세,
    중대형은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


    지역별, 주택유형별, 규모별로 시장의 반응이 다르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 부동산시장은
    수도권은 바닥이지만,
    상승세를 보였던 지방은 하락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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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의 설명이다.

     

    "올 상반기 서울, 수도권역의 중소형 주택시장은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본다.

     

    실수요자들의 주택 거래로 가격 회복이 예상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민간 임대주택 확대 정책도
    중소형 주택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수도권 대형 주택이나
    입주량이 늘어나는 지방은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의 말이다.

     

    "저점을 찾아가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지난 2011~12년 분양한 단지가 본격적으로 입주를 시작하면서
    공급량 증가에 따른 약세가 예상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도 같은 의견이다.

     

    "바닥론은 지역적으로 나눠서 봐야한다.

     

    예로 수요 유입이 기대되는 강남 재건축이나
    개발 호재가 저평가 돼 있는 지역은
    바닥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수혜가 기대되는
    강남권과 과천 등 일부 지역이 그러하다.

     

    눈에 띄게 늘지는 않겠지만,
    점진적으로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박원갑 부동산전문위원의 말이다.

     

    "수도권 주택 매매시장은
    전반적으로 가격변동성 축소 속에
    매물소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되나
    지역에 따라 온도차이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그동안 상승기를 마무리 짓고
    하락세로 접어들어
    수도권과 다른 양상이 전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