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리스크 관리, 선별 수주 등 "성장보다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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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는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와
    해외 건설시장 경쟁 심화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도 대내외 경제상황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건설업계의 신년 화두는 무엇일까?

     

    주요 건설사 사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선별 수주]를 강조하고 있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전사 역량 결집,
    조직 안정화,
    한가족·동일체 문화 재건을 강조했다.

     

    사업계획 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계획은 회사의 목표이며 시장과 약속이다.

    올해 거점시장 지배력 강화,
    선택과 집중의 수주 전략,
    원가혁신 등을 통해
    전사 차원의 수익성 제고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또 박영식 사장은 [글로벌 E&C MVP]를 올해 경영 화두로 던졌다.

     

    E&C는 Energetic과 Clean을 의미한다.
    회사의 침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전 임직원이 진취적 업무 자세로
    사업수행을 이끌자는 의미다. 

     

    MVP는
    Managemen Professiona(관리전문가가 되자),
    Vision Creator(신상품·신시장 창출 선도자),
    Process Innovator(프로세스 혁신 지속 수행)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해외수주의 창조적 다변화와
    사업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원가·리스크관리 등을 주문했다.

     

    특히 수주 시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선제적 이익률 관리를 강화하고,
    프로젝트별 수금·지불 트래킹시스템 등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할 것을 당부했다. 

     

  • ▲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연합뉴스
    ▲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연합뉴스

     

    "기존의 사업체질에 안주하거나
    선도업체를 뒤따르는 방식은 안된다.

     

    류부포작(流腐飽作)의 각오로 본원경쟁력을 강화하고
    역량에 기반한 [잘 짜여진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은
    견고한 내실 추구와 디테일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먼저 영업부문에서 수주 내실화가 이뤄져야 하며
    집행부문에서 업계 최고의 원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업의 본질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디테일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실행할 때만이
    문제가 재발하지 않고,
    근원적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미래는 준비된 자에게 기회를 준다.

     

    자신이 지닌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틀을 제시하는 혁신가가 돼야 할 것이다."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은
    불굴의 도전문화를 통한 글로벌화와 내실경영 강화를 주문했다.

     

    롯데건설만의 경쟁력을 차별화해
    국내 틈새시장과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앙아시아,
    북아프리카,
    중남미 등 해외 신시장 진출 가시화를 강조했다.

     

    여기에 현장중심의 업무를 통해
    환경, 기술, 고객의 니즈 변화에 맞게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효율성을 극대할 것을 주문했다.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불굴의 도전문화를 통한 글로벌화와
    창조적 혁신에 해결책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시기 바란다.

     

    비록 본부별 사업구조를 비롯해
    처해 있는 여건이 모두 다르지만,
    우리만의 롯데건설 문화를
    우리 뼈속에 채워질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한 몸으로 실천해야 한다."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2014년 새로운 전기 마련을 위해
    목표의식,
    조직의 일체감과 리더십,
    창의적 도전 정신 등 세 가지 원칙을 설정했다.

     

    특히
    경영의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해
    [워크 다이어트(Work Diet)]를 강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바꿀 것을 요구했다.

     

    또 조직의 일체감을 위한 소통을 강조,
    효율적인 의사결정과 유연한 조직 문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올해는 지난해를 거울삼아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에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잠재력이 큰 분야에 과감히 도전하는
    [자원의 창조적 재결합]을 도모해야 할 것이다.

     

    위기 극복의 성패는 [무엇]이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위기 극복이라는 명확하고 일관된 목표와 믿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박창민 현대산업개발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