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준 금리 발표 앞두고 시장 의견 분분시장 오판 소지 분분
  • ▲ 한국은행ⓒ연합뉴스
    ▲ 한국은행ⓒ연합뉴스

     

    오는 9일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동결]이냐? [인하]냐?에 대한 시장 의견이 팽팽하다. 

     

    골드만삭스는 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골드만삭스 한국 수석연구원 권구훈 전무의 설명이다.

    최근의 원화 절상 등을 고려하면
    한국은행이
    의외의
    비둘기파(통화확장을 선호하는 성향)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한은이 금리 동결 결정을 내리더라도
    비둘기파적인 내용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KB투자증권]은
    "기준금리 인하 언급은
    시장을 오판할 소지가 있다"
    며 적극적으로 맞섰다.

     

    KB투자증권 이재승 채권 분석팀장은
    양적축소인 [테이퍼링] 발표된 직후
    세계 주요국가들의 통화정책 변화가 크지 않았음을 내세웠다. 

     

    즉, 한국이 독자적으로 기준금리를 움직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올해 통화정책방향이
    2013년에 비해 진일보한
    경기판단을 바탕으로 성장지원 보다는
    정상적인 통화정책 유지에 더 중점을 둘 것이다.


    장기적으로 볼 땐,
    테이퍼링으로 인한 신흥국들의 변동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 상황을 살펴볼 땐
    신흥국들이 즉시 대응을 통한 방어적 전략 보다는
    국제 금융시장의 흐름을 더 지켜보고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더욱 높지 않을까 싶다.

     

       - KB투자증권 김명실 선임연구원

     

    테이퍼링 실시 이후
    달러화 강세가 유지되고, 
    외국인들이 국내 자산에 대한
    투자선호도를 확대하지 않을 경우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려가면서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반면, 환율 방향성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되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원화환율의 흐름에 따라
    한국은행이 통화정책을 변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특히 4분기 이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존재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입장이 바뀔 수 있는 요인들 중  [환율의 방향성]이
    가장 중요하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 아시아 주요국가 기준금리 추이ⓒKV투자증권,한국은행
    ▲ 아시아 주요국가 기준금리 추이ⓒKV투자증권,한국은행

     

    ◆금리인하 시나리오, 언론보도도 '한 몫'


    [김명실]연구원에 따르면
    일부 언론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금통위의 시그널 관심이 높아졌다.


    일부 언론에서 올해 경기회복이 더딜 경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처럼  보도하고 
    기준금리 인상 보다는 인하 가능성에
    중점을 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명실 연구원은
    "이번 통화정책방향을 두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졌다고 분석하는 것은 시장을 오판할 소지가 있다"
    고 지적했다.


    만약 경기회복이 문제가 생기면
    한국은행이 통화완화정책에 나서는 것은 언제나 가능하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지난 2013년에 비해 더욱 낮다는 반박이다.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봐도
    물가목표수치의 변동이 없고
    세계경제와 국내경제에 있어 모두 성장세 회복속도가
    2013년에 비해  빠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경제는 2014년 전년보다
    높은 성장세를 전망했고

    국내 경제도 올해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글로벌경제가 올 한해
    변화보단
    물가안정목표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 이재승 채권분석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