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수산물 세트 매출 감소노량진 수산시장도 울상
  • ▲ 롯데마트 카탈로그 중 수산물 세트 이미지 ⓒ롯데마트 제공
    ▲ 롯데마트 카탈로그 중 수산물 세트 이미지 ⓒ롯데마트 제공


    설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식품업계는 성수기 맞이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수산물 시장은 방사능 여파로
    여전히 울상짓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롯데마트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설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50% 가량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미, 인스턴트 식품은 전체 매출의 34.4%를 차지해
전년 대비 2.1% 증가 했고,
이어 건강/차 상품이 18.4%로 3.3% 증가,
생활용품이 17.3%로 1.1%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산물 세트는 전체 세트 중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다.
갈치, 옥돔 등 주로 동해와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판매량이
44.6% 감소한 것.
업계에서는 일본 방사능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가 드러났다는 분석이 지배적다. 

수도권에서 수산물을 가장 많이 취급하는
노량진 수산시장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는 매년 명절 제수용/선물용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느때와 달리 저조한 판매 분위기가 감돌고 있는 상황이다.

"노량진 수산시장에 선물세트가 많이 안 나간다고 하더라."

- 수협중앙회 관계자 


식약처는 소비자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정기적으로 일본산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방사능이 미량이라도 검출된 경우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 기타핵종에 대한
검사증명서를 추가 제출토록 요구하고 있으며,
기타핵종 검사증명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경우 전량 반송조치하고 있다.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안감은
수산물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남해와 서해산이 상대적으로 많은 건해산물 세트는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해
방사능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