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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미어 함유량을 속여 판매해 물의를 빚은 해당 업체들이
전 제품 회수를 마친 후 소비자들에게 환불해주거나
매장에 사과문을 달며 피해고객으로부터 제품 회수를 유도 중이다.
이 가운데 유로물산은 재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3일 해당 브랜드의 판매 업체인
LG패션(타운젠트)·SG세계물산(바쏘)·유로물산(레노마)은
방송이 보도되기 전인 지난해 12월 말부터
제품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LG패션은 한국소비자원의 의견을 존중해
출시된 200피스 중 판매된 40피스를 제외한 제품을 전량 회수,
판매된 분에 대해서는 소비자에게 개별 연락을 취해 환불 조치를 취하고 있다.
고객카드에 연락처가 남아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개별연락을 통해
제품을 환불해 줄 것을 요청진행 중이며
또 고객카드가 없어 연락처가 없는 구매 고객들을 위해
타운젠트 매장에 [환불이 가능하다]는 안내문을 달아 진행 중에 있다.“우리도 내부적으로 규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옷을 제작하는 여러 공정과정 중 문제원인을 파악 중이다.
재발의 피해를 막기 위해 여러 단계를 검토 중이다.
- LG패션 심창현 팀장SG세계물산과 유로물산 역시 회수조치 이후
미처 환불을 받지 못한 고객을 위해 제품 회수를 유도하는 안내문을 달아
적극적으로 환불조치에 나서고 있다.“방송 이후 연락이 오는 경우 모두 환불조치를 했으며
매장 외 자사사이트를 통해서도 사과문을 게재 중이다.
사실 중국에서 원단을 받을 때 캐시미어 100%로 검증된 상황에서
주문을 넣은 부분이라 우리도 생산 업체한테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재검사는 따로 하고 있지는 않다.”- SG세계물산 이선영 차장
“130피스를 출시했고 이 중 70피스가 판매가 됐다.
사과문 게재 및 매장 단골고객을 비롯해 연락처가 남아 있는 방문고객에게는
이미 연락을 취해 환불안내를 마쳤다.”
- 유로물산 이정준 부장유로물산에 따르면 적발된 레노마 제품은
이태리 캐시미어 전문 브랜드로 역사가 280년이나 된
피아첸자(piacenza)에서 원단을 받아 제작하고 있다.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네이비와 그레이 두 색상의 원단을 주문해 제작했으나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블루 색상의 제품만 캐시미어 함유량 허위표기 통보를 받았다.의아하게도
동일한 원단에서 그레이, 블루 색상의 제품이 제작됐는데
블루색상 것만 문제가 제기됐다.
또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통보받은 이후
이태리국립연구소에서 재검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제품은 캐시미어가 97%, 울3%로 또 다른 조사 결과를 낳았다.
자사와 동일한 에이전시로부터 동일한 원단을 받은
국내 대기업 A사의 B브랜드 제품은 문제가 전혀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에는 일부 내용을 전달했다.”
- 유로물산 이정준 부장유로물산은 현재 피아첸자사에서 진행하는 재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정준 부장은 덧붙여 <어느 쪽이 진실이든
우리도 피아첸자에서 캐시미어100%라고 확인된 원단을 구입한 것인데
의도하지 않은 일련의 사태에 대해 매우 난감하고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게 죄송할 뿐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0일 캐시미어 함유율이 100%로 표시된
LG패션 [타운젠트] 코트의 실제 캐시미어 함유율이 16.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SG세계물산 [바쏘]와 유로물산 [레노마] 코트 역시
실제 캐시미어 함유율은 84.9%, 90.2%로 표시량과 다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