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개별실적 영업익도 20% [뚝]
고로 개·보수 및 대내외 환경악화 탓

철강공룡 포스코가 부실공룡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무려 18%나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28일 서울시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2014년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연간실적을 발표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61조 8,646억 원, 영업이익 2조 9,96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63조원을 넘어섰던 지난해 보다 2.7%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의 경우 3조 6,530억 원보다 무려 18%나 '뚝' 떨어졌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과 2012년 각 0.4% 및 33%씩 하락세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의 전공분야인 '철강' 개별 실적만 떼놓고 봐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포스코는 지난해 약 3개월 간 가동되지 못했던 광양제철소 1고로를 비롯해 
각종 개·보수공사에 따라 자연스레 생산·판매량이 감소했다.

게다가 ▲지속적인 국·내외 시황부진, ▲중국의 최대 조강생산량 달성,
▲내수부문 경쟁 심화, ▲엔저원고 현상 지속, ▲일본경쟁사 합병효과 본격화 등
대내외 환경적으로 악재를 겪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는 철강부문 개별실적 기준
매출액이 35조 6,650억 원에서 30조 5,440 억원으로 14% 하락,
영업이익은 2조 7,900억 원에서 2조 2,215억 원으로 20.6%로 떨어졌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수익성 기반 사업관리'에 경영활동의 초점을 맞춰 
철강, 에너지, 인프라∙소재 등 3대 핵심 사업 중심으로 
철강경쟁력 제고, 에너지 발전능력 증대, 인프라∙소재의 질적 성장과 
재무건전성 개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철강의 경우, 자동차∙에너지 등 고수익 산업향 매출을 43%까지 높이고, 
제품별 전 규격 공급으로 내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원료비 및 전력구입비 절감, 조업기술 개선 등을 통해 
올해 6,030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