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올림픽이 코앞… 치킨·피자 등 마케팅경쟁 달아올라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늦은 새벽시간 올림픽 경기가 방송되는 가운데, 프렌차이즈 업계의 '야식 전쟁'이 시작됐다.

경기 관람과 함께 할 야식로 배달음식의 대표 '치킨'이 으뜸이다. 치킨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특별한 이벤트나 행사를 하지 않아도 평균보다 10% 정도 매출이 오를 정도로 고객들의 치킨 수요가 늘어난다. 이에 치킨 프랜차이즈 전문점들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해 '소치 올림픽 모드'에 돌입한 상태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올림픽 기간 매장별로 1~2시간씩 연장 영업을 하고,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하면 모든 메뉴 가격을 2000원 할인해 준다.

치킨전문 프랜차이즈 '멕시카나'는 블로그를 통해 '멕시카나 치킨 결승전' 이벤트를 2월 한달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소치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승리를 기원하며 멕시카나의 치킨메뉴 중 '금메달'을 뽑는 것이다.
 
치킨을 좀 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올림픽을 맞아 대형마트에서는 '올림픽 먹거리 기획전'이 진행 중이다.
 
 
이마트에서는 6일부터 크리스피치킨인 식어도 맛있는 치킨(6천980원)을 비롯해 매콤닭강정(1천190원), 등심돈까스(4천980원) 등 야식거리를 10∼30%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올림픽 2주차인 13~19일, 국내 맥주 기획전과 함께 치킨, 훈제오리, 피자 등 조리식품을 최대 30% 할인하는 '치맥 기획전'을 계획하고 있다.


치킨이 지겹다면 피자와 함께 맥주를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 

6일 도미노피자는 2014 동계올림픽을 맞아 태극선수단의 선전과 승리를 기원하는 '코리아 파이팅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도미노피자의 이벤트 중 '도미노 골든벨'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금메달 획득 시 모든 피자를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으로 피자를 거의 반 값으로 즐길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미스터피자는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을 기원하는 '골드엣지로 응원합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매장 방문고객에게는 27일까지 쉬림프골드·포테이토골드·에그미아·맘마미아·에그타 등 프리미엄 골드 피자 5종에 대해 사이즈를 업그레이드해주고, 골드피자 주문 시 레귤러사이즈 가격으로 라지 사이즈 피자를 맛보거나 샐러드 바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혜택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