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포인트, CU 8%포인트 감소오픈마켓은 "거의 영향 없어"


  •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소비자의 카드 사용이 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는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후폭풍'이 불고 있다는 반응이다. 반면 온라인 오픈마켓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이마트에 따르면 카드사 고객정부 유출 직후 3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 중 카드 결제 비중이 80%로 나타났다. 유출 사태 이전 3주간 카드결제 비중과 비교했을 때 2%포인트 줄어들었다.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편의점 역시 신용카드 결제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CU 역시 신용카드 고객정보 유출 수사발표가 이루어진 지난달 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전국 편의점 CU매장의 신용카드 결제건수가 8%포인트 정도 감소했다. 이 기간 전국 편의점 CU매장에서의 신용카드 결제건수는 수사발표 직전 전달 대비 92.4%로 집계됐다.

정보 유출 카드사 중에는 롯데카드가 직전 1달 결제건수 대비 88.3%에 머물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KB국민카드는 90.3%에 그쳤다. NH농협카드는 별도로 집계되지 않고 BC카드에 포함되는데, BC카드 역시 직전 1달 결제건수 대비 92.8%에 줄어든 것으로 봤을 때, 신용카드 거래가 위축됐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오픈마켓은 뚜렷한 하향세를 보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오픈마켓 관계자는 "최근 조사한 결과 카드 사용에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11번가 관계자 역시 "많은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객들이 카드 정보유출 이후 카드를 재발급한 후 이용해, 카드 사용 비중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트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업계는 오픈마켓 특성 상 카드 무이자 할부 등 소비자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많아 카드 사용은 줄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