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무디스·피치 "공공부문 부채 관리 위한 의지 표명"IMF 통계국 부국장 "국제기준 준수에 대한 강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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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과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3대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한국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부채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부는 14일 비금융공기업을 포함한 공공부문 부채를 국제기구가 공동 발표한 작성지침(PSDS)에 따라 산출한 결과 2012년 기준 한국 공공부문 부채는 821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3대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우리 정부의 부채 발표 전 비금융공기업의 부채를 포함한 한국의 공공부문 부채 산출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고 기획재정부가 이날 전했다.

정부의 공공부문 부채 산출이 부채 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에 긍정적이며, 특히 공공부문 부채 관리를 위한 의지 표명으로 평가했다는 것이다. 한국의 공공부문 부채규모는 이미 국가신용등급에 반영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신평사들은 향후 다른 나라와의 재정건전성 비교는 '공공부문 전체'가 아닌 '일반정부 부문'을 중점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PSDS에 따라 공공부문 부채를 산출해 발표한 것은 한국이 사실상 처음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각 신용평가사들이 공식 코멘트 등을 통해 한국의 공공부문 부채발표 결과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MF는 공공부문 부채 발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사전통지에 대해 지난 11일 통계국 부국장(Robert Heath) 명의의 공식레터를 통해 "한국이 IMF의 국제기준(PSDS) 가이드에 따라 공공부문 부채통계를 작성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IMF는 또 "부채통계 투명성 강화와 국제기준(PSDS)을 준수하려는 한국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번 발표는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환기함과 아울러 타 회원국들도 이를 뒤따르도록 촉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