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축소 또는 비슷…상품별 비교 힘들어웹사이트 보다 어플 이용자 증가 등 '식물 사이트'

  • 최근 신용카드의 각종 혜택이 축소되면서 신용카드 정보제공 사이트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용카드 정보제공 사이트가 사실상 잠정 휴업에 들어가는 등 소비자들의 비교사이트가 유명무실해진것이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고릴라 등의 사이트들은 카드사별 혜택이나 이벤트 등은 물론,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취합해 인기 카드 순위도 발표하는 등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왔다.

    특히 지난 2010년 설립된 카드고릴라가 큰 인기를 끌면서, 카드다나와, 카드망고 등 유사한 신용카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잇따라 생기는 등 새로운 시장을 열기도 했었다.

    이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면 카드를 새로 발급하거나, 바꾸고 싶을 때 국내 모든 카드사의 상품을 한 곳에서 비교, 검색해볼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몇몇 사이트의 경우 최근 업데이트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지난해 6월 이후 업데이트 된 글이 하나도 없는 곳도 있었다.

    이유는 지난 2012년 12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혜택이 축소되거나, 비슷해지면서 사이트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 정보제공 사이트 관계자는 "원카드할인 등 카드 혜택이 축소되거나, 비슷해지면서 상품별 혜택 비교 자체가 힘들다"면서 "포털 사이트에서도 손쉽게 카드 혜택 검색이 가능한 것도 신용카드 정보제공 사이트 운영에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신용카드 출시 후 부가혜택을 한번 정하면 5년간 변경하지 못하게 되면서, 앞으로 정보 제공 사이트들의 운영 자체가 더욱 어려워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카드혜택을 검색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신용카드 정보제공 웹사이트는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면서 "최근들어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카드 혜택을 비교해주는 어플이 인기를 끌면서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객정보 유출 카드3사(국민·롯데·농협)의 영업정지로 카드업계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 않아 신용카드 정보제공 관련 산업의 식물상태는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