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적 마케팅 솔루션 제공하는 'IMC 아이디어' 집단으로
  • ▲ 오리콤 고영석 사장 ⓒ사진=오리콤 제공
    ▲ 오리콤 고영석 사장 ⓒ사진=오리콤 제공

     

    두산그룹 계열 광고회사 오리콤은 클라이언트(광고주)에게 통합적인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IMC 아이디어' 집단으로 나아갈 것을 공식 선언했다. IMC는 신문, 라디오, 잡지 등 4대 매체를 통한 광고(ATL)와 이를 제외한 인터넷 등 모든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활동(BTL)의 구분을 없앤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의미한다.

     

    오리콤은 고영섭 사장이 지난 7일 본사 메인홀에서 전 직원이 모인 가운데 기존 광고회사 조직을 과감히 엎고, 클라이언트에게 통합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을 알리는 'IMC Idea 집단' 비전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고 사장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전통적인 카피 한 줄, 그림 하나로 소비자를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됐다"며 "이런 작금의 현실 속에서 광고회사가 기존 생각의 틀과 방식을 고집하는 것은 고객들에게 잊혀지는 지름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오리콤은 전조직을 IMC 조직화 시킴으로써 광고 프로세스, 업무 방식의 변화를 통해 통합적 아이디어를 만들고, 클라이언트 문제를 다각적으로 해결해내는 집단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사장은 "통합형 광고시대에는 좋은 콘텐츠만 있다면 기획·제작·미디어·프로모션·관리 부문 등 모든 조직의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IMC 아이디어'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사장은 오리콤의 IMC Idea 집단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원동력으로 변화하는 소비자를 쫓는 것이 아닌 소비자를 리드해 움직이게 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꼽았다. 이어 소비자가 주인공이 돼서 직접 참여, 체험하면서 확산하는 '피플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유기적인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고사장은 "통합형 광고시대 속에서 기획파트는 물론 제작, 미디어, 프로모션, 관리 등 어느 파트에서든 컨텐츠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나 'IMC Idea' 리더, CD(Campaign Director)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IMC Idea 사고방식과 적용방법을 조직원 모두 빨리 체화될 수 있게 관련 교육을 집중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 외부 전문인력 또한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등 'IMC Idea 맨파워 구축'을 위해 회사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임을 덧붙였다.

     

    오리콤 관계자는 "IMC 조직은 이전부터 오리콤이 특정 팀에 한해 적용해왔던 시스템"이라며 "이번처럼 모든 조직을 IMC조직으로 개편하는 것은 국내 대형 종합광고회사로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의 움직임은 몇 년 전부터 시작됐다. 세계 최고의 광고제인 '칸느'는 2011년 대회명에서 광고(Advertising)를 빼고 국제적인 창조 페스티벌(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로 바꿨다. 더 이상 광고회사 간의 경쟁이 아닌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놓고 서비스, 제조회사 등 모든 분야의 회사의 경쟁이 확대된 것이다.

     

    이런 무한경쟁 시대에 최근 수년간 정체된 광고시장과 급변하는 광고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광고회사 오리콤이 꺼내 든 이번 'IMC Idea 집단'이라는 획기적인 선언이 광고업계 어떤 파장을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오리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