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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지분 100%를 인수했다.
14일 삼성물산은 에버랜드와 공동으로 이 골프장을 운영 중인 서울레이크사이드의 지분 100%를 3500억원에 인수키로 하고,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과 에버랜드의 지분 비율은 8대 2다.
삼성물산은 레이크사이드CC 인수를 통해 앞으로 골프장을 비롯한 레저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노하우를 확보해 해외 레저시설 프로젝트 공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인수로 삼성에버랜드 역시 레이크사이드CC와 인접한 용인 에버랜드와 글렌로스GC 등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한편 수년째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헐값 매각 논란을 받고 있는 레이크사이드 CC는 당초 창업주 일가인 윤대일 대표와 형수 석진수씨, 누나 윤광자씨, 석 씨의 아들 윤용훈씨가 전체 지분의 52.5%를 마르스2호가 47.5%를 나눠 갖고 있었다. 마르스2호는 2007년 윤 대표의 형인 윤태일씨로부터 지분을 인수했다. 이후 윤 대표의 경영에 불만을 품은 석 씨가 마르스2호와 손을 잡으면서 경영권 분쟁이 벌어졌다.
레이크사이드CC는 회원제 18홀, 퍼블릭 36홀 등 총 54호을 갖춘 대형골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