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NY·띠어리·마크바이제이콥스 등 모든 연령층에 인기의류시장 침체 불구 나홀로 매출 늘어 함박웃음명품보다 저렴한 가격·일상복 활용 가능한 장점 때문
  • ▲ ⓒ신세계·롯데백화점
    ▲ ⓒ신세계·롯데백화점

     

    패션계의 키워드로 떠오른 컨템포러리(모던한 고급브랜드)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다. 의류시장이 침체된 와중에도 컨템포러리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컨템포러리라 함은 '동시대의', '현대의' 라는 사전적 의미로 패션계에서는 명품보다 가격대는 낮지만, 일반 브랜드보다 개성있고 고급스러운 브랜드를 의미한다. 유행에 민감한 20·30대를 주로 겨냥하고 세련된 감각의 50대까지 수용하며 DKNY·띠어리·마크바이제이콥스 등이 대표적인 브랜드다.

    25일 백화점별로 살펴보면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패션의류 전체의 매출 신장률은 3% 수준에 그쳤다. 하지만 컨템포러리 부문의 경우 두 자릿수의 고신장을 기록 중이다. 특히 작년 9월 컨템포러리 전문관 4N5를 오픈한 신세계 본점의 경우는 오픈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여성복을 중심으로 탄생한 컨템포러리는 이제 남성복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남성 컨템포러리의 경우, 2011년 52.0%, 2012년 25.6%, 2013년 19.1% 등 해마다 20% 안팎의 고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컨템포러리 부문 이 외 남성의류 신장률은 한 자릿 수에 그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컨템포러리의 구매력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2012년 10.5% 신장한데 반해 2013년에는 22.8%로 매출 성장 폭이 커졌다. 또 2014년 1·2월에도 21.5%를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현대 백화점 역시 남성 컨템포러리의 매출 성장률이 여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남성과 여성 컨템포러리는 각각 29%, 22%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인기 브랜드로는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자딕앤볼테르와 여성 컨템보러리의 앨리자베스 앤 제임스(ELIZABETH AND JAMES)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은 2011년과 2012년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남성과 여성 컨템프로리 브랜드 신장률은 각각 11%, 9%로 소폭 신장하며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컨템포러리 매장강화에 나섰다. 광주점은 2013FW MD 진행시 띠어리·DKNY·스톤아일랜드 등 트렌드 우수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도입함으로써 신규 조닝을 새롭게 구성했다. 또 본점에는 3월말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쿠플스' 국내 1호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백화점의 획일화된 매장 구성을 탈피해 오픈형 공간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갤러리아명품관은 리오프닝 이후 성공적인 데뷔성과를 보였다. 특히 컨템포러리 부문의 신장세가 크게 두드러진 가운데 DKNY·마크바이제이콥스·바네사브루노·디젤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리오프닝한 13일부터 23일까지(11일간)의 컨템포러리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간을 기준으로 여성 컨템포러리로 구성된 2,3층 72%, 남성 컨템포러리 4층은 51%를 기록하는 등 전년대비 총 60% 이상 증가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컨템포러리 부문의 매출 신장률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데는 컨템포러리가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지향하면서도 명품보다 가격대가 저렴하면서 브랜드마다 디자이너의 개성이 뚜렷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살릴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 보고 있다.
     
    이밖에도 업계는 컨템포러리가 일상복으로 입기 쉽고, 스트리트나 SPA브랜드 대비 디자인과 질이 좋아 한번 사서 오래 입을 수 있는 강점을 이유로 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하면서도 정형화 되지 않은 패션 디자인과 내구성이 뛰어나 매일 입어도 부담이 없다"면서 "최근에는 이자벨마랑·자딕앤볼테르 등의 프랑스 브랜드가 고객 반응이 좋고, 이태리·북유럽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