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업계 최초로 캡슐 아이스커피 '델라페 캡슐커피' 출시
세븐일레븐, 디저트 빙수 '우유빙수 설' 공개한
  • 봄이 열흘 일찍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고기온이 5도나 높아졌다. 예상보다 빨리 느껴진 따뜻함에 벌써부터 시원한 음료 매출이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고 있다. 

    26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19~25일) 상품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얼음컵음료,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맥주 등 대표 여름 상품들이 벌써부터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얼음컵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7% 증가세를 보였고 전체 음료 매출도 3.7% 올랐다. 아이스크림 매출도 6.3% 증가했고 맥주도 10.9% 신장했으며 포근해진 날씨에 여성들의 옷차림이 가벼워지면서 살색 스타킹 매출까지 14.1% 증가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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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올해 여름 PB상품 일찍부터 선보이기로 했다. 롯데푸드와 공동개발을 통해 부드러운 타입의 디저트 빙수 '우유빙수 설'을 공개한 것.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빙수 시장은 전년 대비 1.4배 가량 규모가 커졌고 전문점에서는 얼린 우유를 갈아 만든 일명 눈꽃빙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디저트류인 '컵형' 아이스크림이 가장 높은 매출 성장세(36.4%)를 보였고, 그 중에서도 팥빙수가 전년 대비 43.0%나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빙수 설'은 곱게 갈은 얼음과 우유믹스 그리고 팥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디저트 빙수로 얼음을 1차로 분쇄한 후 우유믹스를 넣은 뒤 한번 더 분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편의점 팥빙수 제품은 얼음을 한 번만 분쇄한 후 다시 얼려 딱딱하고, 우유를 넣지 않으면 20분 가량 상온 해동 후 먹을 수 있어 다소 불편했던 것에 비해 '우유빙수 설'은 얼음입자가 곱고 부드러워 구매 후 바로 먹을 수 있다. 

김상엽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디저트 열풍으로 인해 편의점에서도 관련 상품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디저트 시장에서 편의점이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상품 다각화에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CU도 24일부터 자사 대표 여름 상품인 '델라페(delaffe) 아이스트링크'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업계 최초로 캡슐 아이스커피 '델라페 캡슐커피'를 출시한 것. 예년보다 기온 상승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지난 해보다 약 2주 앞서 선보였다. 

'델라페 캡슐커피'는 아메리카노, 헤이즐넛 두 종류로 캡슐에 담긴 원두농축액을 컵얼음과 컵생수에 직접 제조할 수 있어 취향에 맞게 맛과 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버블티도 아이스드링크로 탄생한다. '델라페 밀크티, 델라페 타로티'는 실제 타피오카를 추가로 토핑할 수 있다.

일찍부터 여름상품 준비에 나선 편의점업계에 한 관계자는 "편의점은 기온 변화에 따라 상품 판매 증감이 민감하게 나타난다"며 "특히 요즘은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로 인기 상품의 변화가 많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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