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맥주 '치맥'이 단연 1위'피자-콜라' '핫도그-맥주'도 야구장서 찰떡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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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29일 잠실·문학·대구·사직구장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지난 3월 8일부터 시작된 야구 시범경기를 찾은 관객수는 작년대비 32.1%나 증가한 31만4286명으로 나타나며 올해에도 프로야구의 인기가 대단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야구 팬들은 이미 야구 관람 의지를 다지며 야구용품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에 따르면 올해 3월 들어 프로야구용품 및 의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55% 증가했다. 응원용품 판매도 60% 늘었다.

이 밖에도 야구팬들이 양손 가득 준비할 것이 또 있다. 3시간, 길게는 4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9회말의 경기에 출출한 배를 채워줄 간식이 바로 그것. 그렇다면 야구장에서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간식은 무엇일까?
  • ▲ ⓒbbq치킨 홈페이지
    ▲ ⓒbbq치킨 홈페이지

    대표적 나들이 간식 '치맥(치킨과 맥주)'이 압도적이다. 티켓링크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야구장에서 즐겨 먹는 먹거리 중 최고의 짝꿍은?'이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0%가 '치킨과 맥주'를 꼽았다.

  • 또한 업계에 따르면 실제 야구장 주변 치킨매장의 매출은 3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구장 내에 치킨 프랜차이즈들이 들어가 있는 것은 물론, 특정 브랜드의 치킨을 주문해 가지고 들어가는 야구 팬들도 찾아볼 수 있다. 야구장 인근 프랜차이즈 치킨 가맹점주들은 천막을 치고 미리 튀겨 놓은 치킨을 판매하기도 한다. 

    치킨과 함께 맥주를 구매하지 않아도 야구장에는 맥주통을 이고 컵 생맥주를 판매하는 일명 '맥주맨'이 있기 때문. 한 잔에 3000원으로 호프의 맛을 즐길 수 있다. 
  • ▲ ⓒ도미노피자 홈페이지
    ▲ ⓒ도미노피자 홈페이지

  • 피자와 콜라의 조합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피자에땅, 파파존스 등 야구장까지 배달 주문이 가능한 피자 프랜차이즈들이 바빠진다. 전화 한 번에 푸짐한 양의 피자와 콜라까지 한 번에 주문이 가능하니 북적이는 야구장에서 줄을 서서 기다려 음식을 주문해야하는 번거로움도 없기 때문이다.

    야구장 안에 입점돼 있는 피자 프랜차이즈도 있다. 도미노피자의 경우 잠실 야구장에 야구 시즌에만 운영하는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야구 시즌에만 오픈하는 '잠실야구장점'을 운영해 야구팬들의 큰 호응과 함께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핫도그'에 맥주도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미국 야구장 관중석에서는 핫도그·맥주와 함께 야구 관람을 즐기는 풍경을 흔히 볼 수 있다. 미국 야구시즌 야구장에서는 1년에 핫도그가 130만개가 팔린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한국 야구장에도 '핫도그 5천원'을 써 붙이고 경기장을 돌아다니는 핫도그 판매원, 일명 '핫도그맨'이 있다. 그러나 치킨·피자의 인기에 가려져 있는 상황.

    야구장의 좁은 자리에서 크게 펼쳐놓고 간식을 먹기 불편하다면 간편하고 든든한 한끼 식사로도 좋은 핫도그와 맥주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 ▲ ⓒ스태프핫도그 홈페이지
    ▲ ⓒ스태프핫도그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