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분양물량 청약 마감 행진, 미분양도 감소세
  • ▲ 동탄2신도시 가구수 및 분양계획.ⓒLH
    ▲ 동탄2신도시 가구수 및 분양계획.ⓒLH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동탄2신도시의 인기가 뜨겁다. 올 들어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이 연이어 청약 마감에 성공, 분양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분양한 반도건설의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은 청약경쟁률 평균 2.5대 1로 3순위 마감했다. 총 1081가구 모집에 2699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계약 시작 일주일 만에 100% 완판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이어 분양한 경남기업의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도 231가구 모집에 757명이 몰려 청약경쟁률 평균 3.27대 1을 기록했다. 

지난 3일 청약에 나선 신안의 '동탄2신도시 신안인스빌리베라2차' 역시 1순위에 청약을 마감했다. 577가구 모집에 2159명이 접수, 평균 3.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분양한 2개 단지보다 높은 경쟁률이다. 

이처럼 신규 분양 단지들이 승승장구하면서 향후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A39블록에서 금강펜테리움이 827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같은 달 A65블록에서는 공공임대 917가구도 공급된다. 6월에는 A24블록 국민임대 1547가구, 10월 A1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837가구 규모의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분양시기는 미정이나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4차(547가구)와 5차(532가구)도 연내 계획돼 있다. A19블록(252가구)과 A3블록(1005가구), A12블록(672가구)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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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분양의 인기와 함께 미분양도 줄어드는 추세다. 

    동탄2신도시에는 1~3차에 걸친 합동분양과 개별분양이 이어졌다. 2012년 8월 이후 현재까지 총 21개 단지 1만8330가구가 공급됐다. 

    일부 중대형평형 위주로 미분양이 남아있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올 들어 계약률이 높아지고 있다. 

    중대형 위주로 공급됐던 롯데건설의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계약률 98% 이상을 보이며 이달 안에 마감될 전망이다. 

    미분양 물량이 많이 남은 곳은 신안인스빌리베라 1차와 대원칸타빌2차다. 2개 단지 모두 교육시설이 몰려있는 시범단지와 거리가 있고 KTX동탄역 상업중심지와도 떨어져 있어 입지조건이 불리하단 평가를 받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동탄2신도시 분양물량이 주변시세 대비 경쟁력 있게 나오고 있다.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들이 기존 아파트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은 새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여기에 수도권은 신규 분양이 부족해 새 아파트에 대한 갈망도 크다"고 설명했다. 

    또 "동탄1신도시의 전셋값이 천정부지로 올라 이 지역 매매전환 수요도 동탄2신도시의 분양 열기에 한몫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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