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나라'서 24시간 모니터링...무료 백신 배포 XP 기반 현금입출금기 운영 등 은행 불시점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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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XP 기술 지원이 8일을 기점으로 종료된다.
이에 따라 추가 업데이트나 최신 드라이버 지원, 온라인 기술 지원은 물론 추가로 발견되는 보안 취약점에 대한 업데이트도 중단되며 성코드, 바이러스, 해킹 등 각종 사이버 공격 위협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진다.
8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윈도우 XP의 보안 업데이트 지원을 위해 전용백신을 개발, '보호나라'에서 무료 배포하기로 했다.
배포되는 윈도우 XP 전용 백신은 윈도우 자체의 신규취약점을 악용한 특정 악성코드를 모니터링하고 발견 즉시 신속하게 전용백신을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해당 악성코드 정보는 국내 백신업체들과 공유해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윈도우 XP 전용백신의 다운로드와 자세한 사용 방법은 KISA에서 운영하고 있는 '보호나라 홈페이지(http://www.boh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정부도 나서 이번 윈도우XP 기술 지원 종료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안전행정부는 서울청사에 '행정기관 윈도우XP 대응 종합상황실'을 설치, 악성코드 감염 및 해킹 위험 노출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종합상황실에는 전담요원 3명을 배치하고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에서 발생하는 악성코드 등 사이버 위협을 탐지·분석해 차단조치하고 위협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해 피해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통합전산센터,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시·도 사이버대응센터 등 유관 관제센터와 비상연락체계를 구성해 상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국가사이버안전센터,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사이버 보안 관련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사이버 위협에 신속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당장 시급한 문제는 윈도우XP사용 비율이 94%를 차지하는 전국 8만7000여 대의 CD/ATM기기 보안이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미 전환 CD/ATM에 대해 인터넷망 분리 운영, 비 인가된 프로그램 설치 제한 등 보안대책을 수립하도록 지도했다.
또한 윈도우XP 기반의 현금입출금기를 운영하는 은행과 상호금융을 대상으로 이달 중 불시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우선 은행과 상호금융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 뒤 순차적으로 대상 금융사를 늘릴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점검결과 나타난 위법부당 행위가 절발되면 관련 임직원과 금융사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현금입출금기 장애상황을 점검하고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이날부터 비상대응반을 운영, 금융사에 자체 비상체제를 갖추도록 지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