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자 개인정보 파일 형태 없이 운송장 인쇄 및 배송 시스템 개발

  • SK텔레콤이 온라인 쇼핑몰 주문 이후 배송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막기 위한 운송장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9일 SK텔레콤은 온라인 쇼핑몰 배송과정에서 개인정보 유통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보안운송장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쇼핑몰이 상품 판매자에게 개인정보(이름, 연락처, 주소 등)가 포함된 주문정보를 파일(Excel 등)로 제공하고 판매자는 운송장 인쇄 및 배송지시를 위해 택배사 택배시스템에 개인정보 파일을 업로드 했다.
 
때문에 운송장 인쇄를 위해 개인정보 자료가 전달 및 관리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해킹 당하거나 제3자에 의한 유출 사고 등이 일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SK텔레콤이 출시한 클라우드 보안운송장 서비스는 쇼핑몰이 구매자 개인정보를 판매자·택배사에 파일 형태로 제공하지 않고 운송장 인쇄 및 배송을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으로 서비스가 제공돼 쇼핑몰마다 개별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다. 
 
보안운송장 서비스는 판매자가 운송장 출력 및 배송지시를 하는 '보안운송장 포탈 시스템'과 운송장 정보를 판매자 인쇄장치에 제공하는 '보안운송장 에이전트(Agent)'로 구성됐다.
 
판매자가 쇼핑몰 시스템에서 내려받은 파일에는 개인정보를 제외한 주문정보만 제공되고, 이 파일을 포탈에 접속해 업로드하고 운송장 인쇄를 요청한다.

판매자에게는 개인정보를 제외한 주문정보만 제공되며 판매자가 포탈을 통해 운송장 인쇄를 요청하면 쇼핑몰에 설치돼 있는 보안운송장 에이전트를 통해 판매자 프린터에서 운송장이 바로 인쇄됀다. 

이런 방식으로 운송장이 인쇄되기 때문에 상품 구매자의 개인정보는 쇼핑몰에서만 관리되고 판매자는 상품주문정보, 택배사는 배송정보만 제공된다. 즉 판매자 및 택배사에 고객정보가 따로 저장되지 않아 기존보다 개인정보 보호에 더 용이하다.
 
부가적으로 판매자 입장에서는 보안운송장 포탈을 통해 운송장 인쇄 후 택배사에 바로 배송지시를 할 수 있으며 동시에 운송장 번호를 쇼핑몰에 자동 전송하게 돼 업무의 효율성 또한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주 기업사업2본부장은 "클라우드 보안운송장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상의 개인정보 보호가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