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치킨, 광주-카페 선호
모바일쿠폰 어디 쓰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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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뉴데일리 김영순

 

스마트폰 터치 한번에 모든 소비가 이뤄지는 요즘, 모바일e쿠폰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e쿠폰은 현장 판매 상품보다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바일e쿠폰 발행에 참여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e쿠폰의 구매도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모바일 e쿠폰이 지역별로 각각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G마켓은 지난 2월 말 모바일 e쿠폰관을 오픈하면서 카페, 베이커리, 피자·치킨, 편의점 등 e쿠폰을 선보인 바 있다. G마켓에 따르면 3월 한달 간 G마켓 모바일 내 e쿠폰 판매는 전월 대비 73% 증가하는 등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었다. 

특히 지역별로 소비자가 찾는 모바일e쿠폰의 종류가 다르게 집계됐다. 최근 한달(3월1~30일)동안 모바일 e쿠폰관의 지역별 판매 추이를 조사한 결과, 서울지역에는 치킨, 피자 등 배달음식이 가장 많이 팔리며 전체의 3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g마켓 홈페이지 캡처

그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상품은 '카페·베이커리'로 전체의 24%를 차지했으며 '편의점·주유권'(16%)과 '키즈파크·찜질방'(9%)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도넛·아이스크림(7%)'과 '뷔페·레스토랑(6%)' e쿠폰 구매 비중도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서울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프렌차이즈 카페가 많고 키즈파크, 뷔페 등 각종 시설도 밀집해 있기 때문에 관련 e쿠폰 구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 지역에서도 배달음식(37%), 편의점·주유권(26%), 카페·베이커리(21%), 도넛·아이스크림(7%) 순으로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지역의 경우 치킨·피자 배달음식이 42%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밖에 부산, 대구, 경남 등 경남권도 서울/수도권과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반면 충남과 대전, 울산 지역은 편의점이용권과 주유권 구매비중이 높았다. 

최근 한달 간 충남에서 구매한 모바일 e쿠폰 중 편의점·주유권이 39%를 차지하며 가장 많이 팔렸다. 배달음식(31%)과 카페·베이커리(17%), 도넛·아이스크림(8%)이 각각 그 뒤를 이었으며, 뷔페·레스토랑(3%)과 키즈파크·찜질방(2%) e쿠폰 구매 비중은 비교적 낮게 조사됐다. 

울산과 대전도 편의점과 주유권 구매 비중이 각각 35%, 34%를 차지하며 1위에 올라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서울의 경우 편의점·주유권 판매 비중이 16%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비율을 보였다.  

 

광주는 카페·베이커리 판매량이 30%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이어 치킨·피자(27%), 편의점·주유권(26%) 순으로 나타났다.

G마켓 e쿠폰사업팀 박지영팀장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e쿠폰 구매 후 즉석에서 사용하거나 지인들에게 간단한 선물용으로 전달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모바일 e쿠폰은 일상생활에서 쓰임새가 많고 품목도 다양한데다 지역별 인프라 등이 반영돼 지역에 따라 구매에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 사진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