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단독] 애플의 그레그 크리스티 휴먼 인터페이스 담당 부사장이 올해말 애플을 떠나기로 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크리스티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하고 있는 소송에서 가장 중요한 특허로 내세우고 있는 밀어서 잠금해제를 발명한 디자인그룹의 핵심 인물로 꼽혀왔다.

     

    FT를 비롯한 외신들은 애플 측이 크리스티가 애플의 디자인팀에서 20년간 일하는 동안 애플의 아이폰을 세계적인 제품으로 만드는데 기여했으며, 오래 전부터 퇴직이 결정됐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 ▲ 조나단 아이브 애플 부사장ⓒ
    ▲ 조나단 아이브 애플 부사장ⓒ

    그러나 애플의 공식적인 논평과 달리, 내부적으로는 디자인담당 조나단 아이브 디자인 총괄 부사장과 향후 디자인 방향을 둘러싼 갈등 끝에 밀려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애플의 증인으로 지난 5일 법정에서 증언했던 크리스티는 그동안 애플의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총괄해왔다.

     

    크리스티가 애플을 떠나기로 하면서 조나단 아이브 총괄 부사장(사진)이 앞으로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부문을 강력하게 리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