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반기 나눠 전반기 與, 하반기 野 호선
  • ▲ 부위원장에 선출된 허원제 위원ⓒ방통위
    ▲ 부위원장에 선출된 허원제 위원ⓒ방통위
    3기 방송통신위원회는 16일 첫 상임위원회를 열고 방통위 부위원장에 허원제 위원을 선출하기로 의결했다. 

임기는 호선을 실시한 오늘부터 내년 10월 5일까지다. 상임위원들의 임기는 2017년 3월 26일이지만 일할 계산해 절반을 나눴다. 이렇게 부위원장의 임기가 절반씩 나뉜데에는 1기 방통위에서 정한 관례 때문이다.

부위원장은 방통위 설치법 상 상임위원 중 한명을 호선한다. 전반기에는 여당 출신, 하반기에는 야당 출신이 호선된다. 이는 1기 방통위에서 설치법을 논의하면서 정했다. 2기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진행, 전반기에는 여당 홍성규, 야당 김충식 전 위원이 맡은바 있다. 

이에 3기 방통위 역시 이를 따라 전반기 부위원장에 여당 출신 허 위원을 호선했다. 

이날 방통위 부위원장 호선 논의는 야당 추천 김재홍 위원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아 최성준 위원장, 허원제, 이기주 위원만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에 김재홍 위원은 야당 추천 위원으로 이번 부위원장 호선 진행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김 위원은 "부위원장 호선이 그렇게 급한 일이었느냐"며 "방통위 권력 지도부를 독점하기 위해 독단적으로 진행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