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산 LNG 수입 의존도 높아지자 저렴한 셰일가스로 눈돌려
  • 일본의 2대 가스기업인 오사카가스가 북미 셰일가스에 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검토 중이다.


    중국 시노펙뉴스와 영국 로이터통신 등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사카가스가 1개 이상의 북미 셰일가스 프로젝트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오사카가스는 최근 헨리 허브(북미 천연가스 가격지표)의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을 거듭하자 이같은 투자를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미에 대한 일본의 LNG 수입 의존도가 매년 높아지면서 경쟁력이 있는 북미산 셰일가스를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다. 일본이 저렴한 셰일가스를 확보하게 되면 무역적자를 줄이는 것은 물론 가스 수입 협상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의 원자로 가동이 중단되면서 일본 에너지 기업들은 북미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LNG 수입량은 8749만 메트릭톤(t)으로 그간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같은 LNG 수입비중은 일본 무역수지 적자의 60%를 차지할 만큼 엄청난 규모다.


    오사카가스는 미국 프리포트LNG에서 앞으로 20년 간 매년 220만t의 LNG를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미국 에너지부가 프리포트사에 매년 1000만t 이상의 LNG 수출을 승인하면서 오사카가스는 오는 2017년 3월 내로 북미 셰일가스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모토유키 히라바야시 오사카가스 대표이사는 "오사카가스가 북미 셰일가스 개발에 투자하는 비용은 1억9600만 달러(1972억3900만원)에서 2억9360만 달러(3047억8616만원) 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 또한 북미산 셰일가스 확보를 연료조달 비용 감축을 위한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일본은 2017년부터 순차적으로 미국 4곳과 캐나다 등에서 연간 2500만t에 이르는 셰일가스를 수입하며 이는 일본이 연간 소비하는 천연가스의 30%에 달하는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