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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이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덩치를 키우기 보단 선별 수주를 통한 내실 있는 성장을 추구한 삼성물산이 성과를 냈다. 매출은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신장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24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6조4730억원, 영업이익 1154억원, 당기순이익 14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285억원 감소해 3.4%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71.0%인 479억원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33.1%(801억원) 증가했다.
신규수주는 2조3000억원을 따냈다. 2014년도 목표인 22조의 10.3%다. 해외에서 2조원, 국내에서 3000억원을 수주했다.
플랜트가 1조5288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주요 수주건으로는 해외에서 알제리 Mostaghanem 복합화력 발전소(8137억원)와 Namma 복합화력 발전소(6488억원), 영 국 Mersey Gateway 교량(2694억원), 사우디 Tadawul 타워(409억원)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성균관대학교 기초과학연구원(418억원), 길음2주택재개발(180억원) 등이 있다.
수주잔고는 전년말 41조2779억원에서 40조1812억원으로 2.7% 감소했다. 해외에서 대형플랜트를 수주하며 성장세를 보인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별다른 실적을 올리지 못한 탓이다.
부문별로는 건설부문 매출은 3조356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80.2% 증가한 110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상사매출은 크게 줄었다. 3조1165억원에 그치면서 전년동기보다 24.2%나 감소했다. 특히 화학 매출이 9191억원을 기록해 46.1%(7858억원)나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51억원으로 19.0%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