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시 공장 정상화로 D램 판매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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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SK하이닉스[000660]가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소식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연일 계속되는 외국인과 기관의 '깡끄리' 매수에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역시 도이치,유비에스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만 약 84만주 가량이 유입됐다.

     

    D램 판매 호조, 시장 예상치 뛰어넘어

    SK하이닉스는 24일 1분기 영업이익이 1조57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두 분기만에 1조원대에 올라선 것이다.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D램 판매가 호조세를 띠면서 전년동기대비 233% 수직상승했다.  

     

    증권사 예상치의 약 300억원 가량을 웃돌았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9700억∼9800억원대를 전망했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3조74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6%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022억5400만원으로 348.9%나 치솟았다.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배경에는 지난해 화재로 생산 차질을 빚었던 중국 우시 공장 정상화 및 D램 판매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분기 D램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20% 늘었고 평균판매가격은 안정적인 재고 확보를 원하는 고객사의 수요 증가로 기존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오는 2분기부터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을 적용한 PC와 서버용 D램 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하반기에는 모바일 D램 확대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증권가 또한 여세를 몰아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PC램 고정가격과 현물가격의 움직임이 달라지고 있다는 점과 2분기 말 모바일 D램 수요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분기 대비 2분기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매수에 나섰다. 24일 기준 외국인과 기관은 7거래일 연속 각각 2454억원, 227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주가 역시 전일에 이어 4만900원을 기록,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채 장을 마쳤다. 매수창구에서는 도이치와 유비에스 등이 외국계 증권사가 상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