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SK텔레콤과 과도 경쟁, 결국 전분기 대비 5.7% 매출 하락
무선 전체 가입자 전 분기 대비 0% 늘고 해지율 2.8%로 소폭 증가

LG유플러스가 올 초 보조금 경쟁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지난분기 대비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28일 LG유플러스는 1분기 실적 및 재무성과를 분석한 결과 매출 2조7804억원, 영업이익 11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영업정지로 인한 단말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2.8%, 전분기 대비 5.7% 하락했다. 

영업 이익은 연초 과열 경쟁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하락했다. 연초부터 경쟁사와 '보조금 대란'을 일으키며 과도한 보조금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분기 대비 21.3%, 전년 대비 47.5% 하락하면서 268억원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마케팅 비용은 5511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5.5%,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 이는 영업매출의 27.3%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무선 서비스 수익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한 1조 2485억원을 달성했다. 1분기 LTE 서비스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3.4% 증가한 약 746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무선 가입자의 68.6%로 전년 동기 대비 18.4%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무선 전체 가입자 수에서 큰 변화는 없었다. 지난해 4분기 1087만 4000명에서 이번 1분기 가입자수는 1087만5000명으로 전분기 대비 0% 늘었다. LTE 가입자 수가 는 반면 2G 가입자가 크게 감소한 탓이다. 

해지율은 2.8%로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늘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은 고가치 가입자 증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성장했으나, 영업정지로 인한 신규·기변 가입자 감소에 따라 전분기 대비 0.1% 하락한 3만5362원을 기록했다.

한편 유선 서비스 수익은 TPS 사업 수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693억 원을 달성했다.

TPS(IPTV/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 사업은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약 888만 명을 기록하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전분기 대비 1.9% 성장한 323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TV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9% 증가한 859억원을 달성했으며 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167만 명을 달성했다. 데이터 수익의 경우 대외 영업 환경의 변화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 전 분기 대비 5.3% 감소한 3420억원을 기록했다.

설비투자투자(CAPEX)는 광대역 전국망 구축 계획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65.3%, 전분기 대비 26.2% 증가한 5976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김영섭 경영관리실장은 "LTE8 무한대 요금제 출시 등을 통해 LT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갈 뿐 아니라 홈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적극 동참함과 동시에 혁신적인 서비스를 주도, 회사와 주주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