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조사 결과… 부실 여신 대폭 감소
  • ▲ 저축은행의 2013회계연도 1~3분기 적자가 전년동기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 저축은행의 2013회계연도 1~3분기 적자가 전년동기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국내 저축은행들의 적자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다. 부실 여신 축소 등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년 회계연도 기준, 시중 저축은행 1~3분기 당기순손실 총액은 4401억원으로 2012년 1~3분기에 비해 4563억원 감소했다.
 
저축은행의 구조조정 부실 여신이 줄어들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 3000여억원이 감소한 탓이다.
 
같은기간 연체율은 20.4%로 지난해 말 20.2%에 비해 0.2% 포인트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은 13.15%로 지난해 말(11.16%) 보다 1.99% 상승했다.
 
올 들어서도 저축은행 당기순손실은 점진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1~3월 기준 저축은행 당기순손실은 237억원으로 전분기(2926억원 적자)보다 크게 개선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당기순손실이 축소되고 BIS 비율이 상승하는 등 일부 영업실적이 개선됐으나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은 여전히 좋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자산 1000억~5000억원 규모의 저축은행이나 개인 또는 일반기업 소유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손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일부 저축의 영업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적자 저축은행은 41개사로 전년동기대비 13개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