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정밀화학이 태양광 사업을 일부 축소하고 향후 2차전지 소재, 생분해 수지 등 지속 성장이 전망되는 신규사업 확장에 나선다.
20일 삼성정밀화학은 반도체 재료기업 SSL사의 신규 주식을 1억 달러(한화 약 1075억원)에 매입한다고 밝혔다.
삼성정밀화학은 폴리실리콘 합작사인 SMP의 지분 35%를 선에디슨(SunEdison)사에 매각하고, 선에디슨사에서 분리 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신규로 상장하는 SSL의 신규주식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메셀로스, 헤셀로스, AnyCoat 등 기존 핵심사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2차전지 소재, 생분해 수지 등 안정적 성장이 전망되는 신규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선에디슨의 브라이언 웨벌스 CFO 역시 "삼성정밀화학과 지속적인 협력과 유대관계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반도체 재료 전문기업인 SSL은 향후 원가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폴리실리콘을 내부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SMP는 고압FBR 공정을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업화하면서 그 기술력을 입증하고, 폴리실리콘 생산 전문기업으로 더욱 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정밀화학과 선에디슨은 지난 2011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을 위해 50:50의 지분으로 합작사인 SMP를 설립, 삼성정밀화학의 울산사업장 내에 연산 1만t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한편, SMP는 최고 효율의 생산공정으로 평가 받아 온 FBR (Fluidized Bed Reactor)공법을 적용해 올해 하반기부터 폴리실리콘을 양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