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보틀' '식스보틀'… 日 리버스사 첫 출시후 패션소품으로 인기몰이국내서도 망고식스·락앤락 등 콜드컵 완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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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시원한 음료를 담아 휴대할 수 있는 투명 텀블러 '콜드컵' 열풍이 불고 있다. 대부분 투명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콜드컵은 차가운 음료를 담는 텀블러로 알려져 있다.최근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여심을 공략, 다양한 모양의 콜드컵을 출시하고 있다.콜드컵의 시작은 일본 리버스사가 출시한 '리유즈보틀'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마이보틀(My Bottle)'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투명한 포화 폴리에스테르 수지로 만들어진 이 콜드컵은 담은 음료에 따라 색이 변하니 실용성뿐만 아니라 패션 소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마이보틀의 일본 정가는 1512엔(약 1만5300원). 현재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품절된 상황이고 일본 내에서도 도쿄에 2개 지점에서만 판매 중이어서 국내에서 제품을 구하기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현재 비공식적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공동구매가는 최고 6만∼7만원 선이다.이에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도 유사한 콜드컵을 출시하기 시작했다.지난 4월 망고식스는 '식스보틀'이라는 이름의 유사품을 출시, 실제로 마이보틀 제조사인 일본 리버스사에 의뢰해 해당 제품을 만들었다.식스보틀 역시 마이보틀의 인기에 힘입어 1∼2차 예약 판매 시 접속이 폭주해 사이트가 마비될 정도로 구매자가 몰려 조기 매진됐다.망고식스 관계자는 "1차때 2천개, 2차때 4천개로 총 6천개가 판매됐고 2차 판매 때는 40분도 안돼서 매진됐다"며 "3차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이고 리버스사와 협의해서 구매가 원활하도록 물량 준비 중이다"라고 설명했다.이어 락앤락도 지난달 '비스프리 잇 보틀'을 출시했다. 친환경 소재 트라이탄으로 만든 투명 물병에 'IT BOTTLE' 활자가 새겨져 있어 이 역시 마이보틀과 유사하다.이후 다양한 모양의 콜드컵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최근 던킨도너츠는 돔 뚜껑을 휘핑크림 모양으로 만든 색다른 콜드컵을 선보였다. 배스킨라빈스도 로고가 새겨진 투명한 아이스 텀블러를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파란색, 핑크색의 동그란 뚜껑이 눈길을 사로잡는 제품으로, 뚜껑 색깔과 동일한 빨대도 함께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