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측 "자금조달계획·위탁운영비 산정 일관성이 없다" 웹케시 측 "우선 협상자 박탈할 경우 법적대응 할 것"
  • 민체육진흥공단이 웹케시컨소시엄의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우선 협상자 지위 박탈을 요청했다. 웹케시가 지난 14일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지 2주만이다.

지난 27일 국민체육공단이 웹케시에 대한 우선 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하라는 공문을 서울지방조달청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달청은 웹케시에 국민체육공단의 요청에 대한 의견을 30일까지 제출할 것을 통보했다. 

국민체육공단은 웹케시가 제출한 제안서의 자금조달계획과 위탁운영비 산정 내용에 일관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민체육공단이 이번 스포츠토토 수탁 사업자에게 제시한 위탁 운영 수수료율은 2.073%. 이는 현재 수수료율은 3.5%보다 1.427%P 낮다. 

웹케시는 스포츠토토 사업 관련 프리젠테이션 당시에는 위탁수수료율로 1% 후반대를 제시했으나, 입찰 때는 이보다 낮은 1% 중반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웹케시는 스포츠토토 차기 수탁 사업자 입찰에서 종합평점 91.1565점을 얻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위는 팬택씨앤아이(89.3035점), 3위는 삼천리(89.1410점), 4위는 유진기업(88.6609점), 5위는 디와이에셋(88.1838점), 6위는 오텍(85.9145점) 순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조달청이 30일 웹케시로부터 소명자료를 접수하면 심사위원회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위원회가 웹케시의 소명이 타당하다 판단할 경우 공단은 다시 웹케시와 재협상을 해야한다.

웹케시 측은 조달청이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의견을 받아들여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한다면 행정소송 등을 통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