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질 없이 진행하되, 정책금융공사에 불이익 없어야"

  • 금융위원회가 '통합산은 합병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통합 산업은행 합병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

금융위는 7명의 합병위원을 소집하고, 합병위 1차 회의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합병위원은 지난 21일 새로 공포된 산업은행법에 따라 위촉됐다.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이 합병위 위원장을 맡고, △박대근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한양대 교수) △정은보 기획재정부 차관보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 △나성대 정책금융공사 이사 △구동현 산은금융지주 부사장 △이대현 산업은행 부행장 등 7명이 위원을 맡았다.

합병위는 이날 회의에서 통합산은의 향후 운영 계획과 산업은행법 개정 경과, 앞으로 통합 추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찬우 위원장은 내년 1월 1일 통합 산은이 출범할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을 강조하고, 3개 기관이 공정한 통합 과정을 진행해 모범적인 통합사례를 만들어 주기를 당부했다.

합병위는 '중소·중견기업 대출·투자 업무 저하 방지', '정금공 직원의 불이익 방지', '부대의견 이행여부 국회 수시 보고' 등의 원칙을 제시했다.

정 위원장은 "정금공, 산은지주, 산은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그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만큼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모범적인 통합사례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합병위원회는 앞으로 통합 산은이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발전 전략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기로 했다. 또 통합 산은 출범 시까지 매월 1회 회의를 열고 통합 과정상 주요 쟁점 논의 등 합병에 관한 사무처리를 수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