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고우리와 홍빈이 '3단 콤보 자전거 키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연상연하 로맨스를 예고했다. 

고우리와 홍빈은 8일 방송될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14회에서 가슴 두근거리는 첫 기습 키스를 그려낸다. 

극중 다인(고우리)과 야외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며 사진 촬영을 하던 지호(홍빈)가 무방비 상태로 있던 다인에게 깜짝 입맞춤을 하게되는 것. 예상치 못한 돌발 키스를 건네는 지호와 당황스러움에 눈만 동그랗게 뜬 채 온 몸이 굳어있는 다인의 모습이 시크한 고딩과 도도한 대딩의 달콤 짜릿한 러브라인을 예감케 하고 있다. 

특히 까칠한 첫 만남 이후 지호는 다인을 사수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투심을 표출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는 상황. 지난 11회 방송분에서는 다인이 재우(이상우)의 사진 칭찬에 기뻐하자 재우를 째려보는가 하면, 다인의 곁에 앉아 "부럽다. 저두 나중에 이런 자리 있음 끼워주세요"라는 정희주(곽시양)에게 "넌, 군대 가야지"라고 퉁명스럽게 대꾸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또한 지호는 다인이 "누나가 군대 가기 전에 위로주 사줄게"라며 다정하게 희주의 등을 토닥이자 다인의 손을 쳐내며 "내가 왜 때렸는지 다 아는데, 너만 모르지?"라고 은연중에 마음을 드러냈다. 여전히 까칠하면서도 다인을 향한 호감을 내비치기 시작한 지호의 모습이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고우리와 홍빈의 '첫 기습키스'는 지난 6월 초 경기도에 위치한 한 습지공원에서 이뤄졌다. 오전 7시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스케줄이었지만, 두 사람은 러브라인의 시작이 될 중요한 장면을 위해 일찍부터 현장에 나와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대사와 동선을 맞춰보며 촬영을 준비해 나갔다. 

실제로 연기에 도전한 이후 첫 뽀뽀신을 촬영했던 고우리와 홍빈이 남다른 긴장감을 보이며 홍성창 PD의 섬세한 디렉션 아래 연습을 거듭했던 것. 두 사람은 실전 같은 리허설을 거듭하며 캐릭터에 완벽히 빙의된 모습으로 현장을 달콤한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고우리와 홍빈은 풋풋하고 싱그러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설렘 가득한 장면을 완성했다. 계속 되는 스킨십을 쑥스러워하면서도 카메라 불만 켜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그림 같은 키스신을 만들어낸 것. 특히, 고우리는 잠시 촬영이 쉬어 갈 때마다 직접 찍은 모니터용 캠코더를 꼼꼼하게 확인하며 첫 키스신 장면에 대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생애 첫 입맞춤 연기를 마친 고우리는 "스피디한 전개에 대본을 받고 깜짝 놀랐지만 다인이와 지호이기에 공감할 수 있었다. 시청자분들도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애교 섞인 웃음을 지었다.

이어"서로 처음하는 뽀뽀신이라 그 어느 때보다 어색하고 긴장됐지만 스태프분들이 많이 신경 써주셔서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둘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 될지 저 역시 너무 궁금하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다인이와 지호에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다부진 소감을 전했다.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은 8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기분 좋은 날' 고우리 홍빈 기습키스, 사진=로고스 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