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파이·바나나맛우유가 효자…中·베트남서 판매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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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

해외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국내 브랜드들이 있다. 내수시장 위주로 활동하던 식품업계가 해외 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수 한계 극복에 나선 것이다. 오리온 '초코파이',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등의 브랜드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9일 오리온에 따르면 베트남 법인의 초코파이 누적 판매량이 5월을 기점으로 20억개를 돌파했다. 이는 2006년 오리온이 베트남 제과시장에 진출한 이후 8년만에 기록한 성과로, 누적 매출액으로는 3천억원에 달한다. 초코파이 20억개는 베트남 인구 9천만명이 1인당 22개씩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더불어 최근 베트남 파이류 시장에서 오리온 초코파이의 점유율은 80%를 넘어서기도 했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초코파이 외에도 파이, 스낵 등 강력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현지 회사인 낀또사를 제치고 베트남 제과시장에서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천604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의 해외법인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법인은 1조113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중국에서만 지난해 매출 1500억원을 기록, 8억개의 초코파이가 팔렸다.

특히 중국서는 '초코파이'와 더불어 '고래밥'도 승승장구 중이다. 중국판 고래밥 '하오둬위'는 지난해 1300억원 매출을 기록, 1000억원 매출을 넘는 브랜드에 오르기도 했다. 오리온 제품 중 중국에서만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는 초코파이에 이어 '자일리톨' '예감' '오감자' '고래밥' 등이다. 

빙그레의 '바나나맛우유' 역시 세계로 달리고 있는 국내 브랜드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중국 수출은 성공기로를 달리며 지난 2012년 100억원을 돌파, 지난해에는 154억원을 기록했다.

'바나나맛우유'는 현재 캐나다, 중국 등 10여 개국에 진출하며 매년두자릿수 성장 중이다.

농심 '신라면'은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농심의 막강 브랜드다. 이에 농심은 지난해 45000억원의 해외매출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