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질의 외국 자금 유입이 원화 강세 원인"
  •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050원을 붕괴한 직후 하락세가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은 급기야 내년에는 960원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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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투자

    9일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올 3·4분기 환율 전망치를 대폭 낮춰 원화가 추가 절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오는 3분기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기존 1125원에서 1020원으로, 4분기 전망치는 기존 1125원에서 1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1분기와 2분기 환율 전망치는 세 자릿수로 낮춰잡았다. 기존 1100원에서 980원, 1075원에서 960원으로 각각 내린 것이다. 

     

    전 세계적인 달러화 약세에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마저 26개월째 유지되면서 원화 강세 기조가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때문에 원·달러 환율의 세 자릿수 기록은 국내 전문가들 마저 염두하고 있다.   

     

    모건스텐리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로부터 양질의 외국 자금이 한국에 꾸준히 유입되면서 구조적인 원화 강세 현상이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열흘만에 1020원을 내주면서 1016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