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차익실현 위해 다음 주식 97% 장내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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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커뮤니케이션(이하 다음) 2대주주였던 KB자산운용이 '다음카카오'출범을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섰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다음 보유 주식은 올해 3월 말 기준 165만2789주(12.19%)에서 5월 말 현재 40만487주(2.99%)로 감소했다.KB자산운용이 최근 2개월 동안 보유하고 있던 다음 주식 124만7902(9.2%)주를 장내 매도한 탓이다. KB자산운용의 대량 매도는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발표 직후 이뤄진 터라 차익 실현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KB자산운용은 지난달 28일과 29일 각각 101만9273주, 37만3680주를 매도했다. 당시 다음 주가는 카카오와의 시너지 기대감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보였던 시점이다.
KB자산운용이 매도한 단가는 각각 10만3200원,10만4185원. 합병 이전 7만원 수준에 불과했던 주가가 발표 직후 10만원대인 약 40%가량 치솟은 시기다.KB자산운용은 매도 사유에 대해 단순 처분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은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