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신제윤 금융위원장,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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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가 마무리됨에 따라 박근혜 정부의 2기 내각 인선이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제와 금융의 수장들이 대폭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0일 정치권과 금융권에 따르면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교체 1순위로 꼽힌다.
현 부총리는 수차례 실언과 함께 실책을 남발하면서 경제 수장으로서의 지위를 사실상 상실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1년6개월 가량 경제정책을 총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도 지적받아 왔다.
현 부총리의 교체가 사실상 확실시 되면서 후임으로는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정치인을 선호하는 분위기다. 최경환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유력한 부총리 후보로 거론된다. 지식경제부 장관 출신인 최 전 원내대표는 친박계 수장격으로 정권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부총리와 함께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교체 여부도 주목된다.
신 위원장과 최 원장은 동양사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등 굵직한 일을 잇달아 겪었다. 두 사람은 국회 청문회에서 두 사건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동시 퇴진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금융당국 내부에서는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을 동시에 갈아치운다면 대혼란이 올 수 있다"며 이들의 임기를 보장해 줄 가능성도 높은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