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논란으로 쉽게 주인 못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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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인해 사회 전반적으로 안전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웅진그룹의 옛 계열사인 웅진폴리실리콘 상주 공장이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물질인 삼염화실란(TCS)을 보관한 채 안전성 검사없이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웅진폴리실리콘 상주 공장은 지난해 1월 염산누출 사고로 인근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등의 소동이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웅진그룹은 지난 2012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회생계획안(회사 정상화 계획)에 따라 상주 공장 매각에 나섰다.하지만 인체에 치명적인 화학물질인 삼염화실란(TCS)로 선뜻 주인을 찾지 못하고 7차례나 경매에서 유찰됐다.삼염화실란은 태양광 전지원료인 폴리실리콘의 필수재료지만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을 정도로 독성이 매우 심한 유독성 물질로 공기를 통해 쉽게 퍼져나가기 때문에 노출사고가 발생하면 상주시 전체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안전성 논란이 지속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근심도 늘어가고 있다.상주 지역의 한 주민은 "상주 공장은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라며 "안전 점검 없이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마저도 산다는 주인이 없어 흉물로 변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거론되면서 경매에서 계속 유찰된 웅진폴리실리콘 공장의 가격은 감정가 4019억원의 24% 수준인 965억원까지 떨어졌다.지지옥션 하유정 선임 연구원은 "쉽게 낙찰이 될 매물은 아니다"라며 "안정성 논란이 지속되면서 낙찰금액은 점차 작아진다. 낮게 낙찰될수록 채권자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낮아진다"고 말했다.한편 웅진폴리실리콘 상주 공장의 경매 청구액은 1262억으로 오는 17일 경매 진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