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제약사 대상 조사 결과 매출상위 품목 음료 강세제일약품 '리피토로' 3위·유한양행 ‘비리어드’ 4위 올라
  • 제약사의 매출을 올려주는 '효자제품' 상위 10개 중 '음료'가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지난 1분기 30대 제약사들의 품목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동아제약 박카스가 1위를 차지했다.

    이들 10개 효자품목 가운데 매출액으로는 박카스가 가장 높았고, 해당 기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삼다수가 가장 높았다.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지주사로 있는 동아제약의 효자품목으로 제품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박카스는 지난 1분기 355억 원을 벌어들이며 1위에 올랐다.

    박카스는 1분기 매출비중도 24.9%로 두 번째로 높았다. 지난 2011년 의약외품으로 재분류되며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2위는 305억원의 매출을 올린 광동제약의 삼다수가 차지했다. 회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6%로 가장 높다. 광동제약의 또 다른 매출 효자품목인 비타500은 전체매출의 17.7%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출액 순위에서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광동제약은 전체 매출의 45.3%가 물과 음료인 셈이다. 

    3위에 랭크된 제품은 제일약품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로,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17.2% 늘어난 266억 원으로 약품 가운데는 단연 높은 경쟁력을 자랑했다. 리피토의 1분기 총매출액대비 비율도 22.48%로 제일약품에서 만들고 판매하는 제품 중 압도적인 매출비중을 보였다. 의약품 중에서는 제일약품의 리피토만 매출의 20%대를 넘겼다. 나머지는 10%를 넘지 못했다.

    4위는 유한양행의 ‘비리어드’로 지난 1분기 매출 202억 원을 기록하며 총매출의 8.9%를 차지했다. 유한양행은 비리어드 외에도 고혈압 치료제 트윈스타(185억 원),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176억 원)가 나란히 6,7위에 올랐다.

    8,9위에 이름을 올린 대웅제약의 치매치료약제 글리아티린과 위궤양 치료제 알비스는 대웅제약에서 개발한 약품이라는 점에서 상위 2개 제품과 대비된다. 글리아티린의 지난 1분기 매출은 163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감소했지만 여전히 대웅제약 총매출의 10%를 차지했고, 알비스는 151억 원으로 9.8% 감소했지만 매출의 9%를 차지했다. 

    JW중외제약의 5%포도당은 지난 1분기 매출이 18% 증가하며 JW중외제약 총매출의 15.4%를 차지했다.

    한편, '효자품목' 10개 순위 중 물이나 음료가 5위권에 3개나 들었고, 국내에서 생산한 본격적인 의약품이라 할 수 있는 것은 8, 9위 2개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