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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노사갈등이 깊어지면서 내홍에 시달려왔던 현대증권 노조가 잇따른 잡음으로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이번에는 후임 위원장을 선출을 놓고 편법 선출 논란이 불거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민 전 위원장이 지난 10일 오후 2시 여의도 현대증권 노조 사무실에서 대의원 몇명을 소집한 후 후임위원장을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출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민 전 위원장은 본인과 우호적인 관계인 이동열 위원대장을 후임자로 선출하기 위해 절차상의 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의원대회를 개최했고 결국 정당성 논란이 불거지자 이동열 후임 위원장 스스로 대의원대회를 부인하는 헤프닝까지 벌어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지난 5월 중앙노동위로부터 해고가 정당하다는 판결을 받은 민경윤 전 위원장이 위기에 몰리자 절차를 무시하고 측근인 이동열 위원장을 직무대행으로 앉히려 했으나 이것이 무산됐다는 것.
현재 민 전 위원장은 산별노조인 민주금융노조 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현대증권의 노조 위원장 선출을 놓고 내홍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