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3곳, 오피스텔 3곳..6만여명 북적상도파크자이·백석 더샵 등 분양
  • ▲ 상도파크자이 모델하우스 전경.ⓒGS건설
    ▲ 상도파크자이 모델하우스 전경.ⓒGS건설

     

    브라질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지난 주말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에 돌입한 6개 사업장에 총 6만2000여명이 내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동작구에서 4년만에 새 아파트를 선보였다. 지난 20일 서교동 자이갤러리에 문을 연 '상도파크자이' 모델하우스에는 오픈 사흘간 5000여명이 방문했다. 내방객들은 동작구와 서초구 등 사업지 인근 주민이 많았다. GS건설은 현장과 모델하우스를 왕복하는 셔틀버스를 운행, 타깃지역 실수요자의 발길을 유도했다.


    장석봉 GS건설 분양소장은 "상도파크자이는 일반분양 가구수가 적어 광역 마케팅보다는 동작구를 비롯한 구로, 서초구 등 인접 지역의 타깃마케팅에 주력했다" 며 "내방객들의 분양상담 대기시간이 평균 1시간 가까이 되고, 상담시간도 팀당 평균 30분을 넘을 정도로 관람객보다는 분양을 받기 위한 실수요자들의 비중이 높은 편" 이라고 밝혔다.


    이 단지는 동작구 상도동 363-2번지 일대에 아파트 7개동, 전용 38~84㎡ 총 47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71~84㎡ 9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많은 위례신도시에서는 첫 오피스텔 분양이 이뤄졌다. 효성은 지난 20일 '위례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내방객을 맞았다. 효성측 집계결과 주말까지 방문객 수는 총 1만2000여명이다. 이 오피스텔은 스튜디오형 원룸부터 투룸까지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돼 임대목적의 투자자와 신혼부부 등 젊은 연령층의 실수요자 모두를 타깃으로 한다.


    도형락 효성 분양소장은 "위례신도시에서 첫선을 보인 대단지 오피스텔에다가 3.3㎡당 800만원대라는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들이 많이 몰렸다"며 "현재 위례신도시에서 소액투자가 가능한 유일한 상품으로 안정적인 임대 수익률뿐 아니라 추후 시세차익까지 노려볼 수 있어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위례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는 위례신도시 업무지구 22블록에 지하 3층 지상 20층, 전용 24~60㎡, 총 1116실 규모로 조성된다.

     

  • ▲ 백석 더샵 모델하우스 전경.ⓒ포스코건설
    ▲ 백석 더샵 모델하우스 전경.ⓒ포스코건설


    청약열기가 뜨거운 지방에서도 신규 공급이 이뤄졌다.


    천안시 주거선호지로 높은 백석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백석 더샵'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돌입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오픈 첫날 5200여명을 포함 3일간 총 2만200여명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이 단지는 전용 84㎡의 중소형 단일 구성이 특징이다. 포스코건설은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모델하우스에서 즉석 사진을 찍어주거나, 친환경 솜사탕 만들기, 월드컵 이벤트 등을 펼쳤다.


    많은 방문객이 몰린 만큼 모델하우스 내 마련된 2개의 주택형을 보기 위해 줄을 서야하는 장사진도 이뤄졌다. 이날 방문객들은 4베이 이상의 평면에 알파룸 설계 등을 적용한 특화평면을 호평했다.


    한 내방객은 "아무래도 지금 살고있는 집이 지은 지 10년이 넘다 보니 평면 배치나 주차장 등이 다소 불편한 감이 있었는데 같은 면적이라도 확실히 더 넓어 보인다"며 "예전부터 개인용도로 사용할 서재를 가지고 싶어 대디 타입으로 집을 구입할까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백석 더샵의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3.3㎡당 평균 800만원대다. 


    한 떴다방 관계자는 "생각보다 저렴하게 나온 데다 백석동의 경우 학군이나 편의시설 등이 좋아 천안시에서도 손꼽히는 주거지"라며 "당첨만 되면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벌써부터 1000만~2000만원 정도의 웃돈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5층, 7개동, 전용 84㎡ 총 619가구로 조성된다.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은 김천혁신도시에서는 두 개 사업장이 같은 날 모델하우스를 개관했다. 중흥종합건설의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과 한신공영의 '한신휴시티'다.


    양측 모델하우스가 몰려 있어 방문객 수는 다소 중첩된 것으로 보인다. 김천혁신도시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모델하우스에는 1만여명의 방문자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단지는 혁신도시 내 중심 입지에 있어 이전 대상 공공기관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 여의도공원의 약 2배 넓이의 생태공원도 인접해 있고 4개의 초·중·고교도 도보통학 할 수 있다.


    차별화를 시도한 1~3층 저층부 테라스 설계는 방문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단지는 지하 1층 지상 25층, 6개동, 전용 91~131㎡ 총 452가구로 지어진다.


    김천혁신도시 한신휴시티도 주말 약 1만명이 내방했다. 이 오피스텔은 혁신도시의 풍부한 배후수요와 특화 설계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대구 수성구에서 방문한 최모씨는 "12개의 공공기관이 들어선다는 김천혁신도시에 이전부터 관심이 많았다"며 "남편의 정년퇴직을 앞두고 적당한 투자처를 알아보다 한신휴시티의 입지 여건과 풍부한 배후수요가 마음에 들어 모델하우스를 방문했는데, 평면 설계도 잘 나온데다 자주식 주차장 등 상품이 뛰어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청약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오피스텔에는 김천혁신도시 내 최초 100% 자주식 주차장 설계가 적용된다. 본인 차량을 직접 주차할 수 있는 데다 기계식 주차장 대비 편의나 관리비 등을 아낄 수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500만원 중반~600만원 초반대다. 1억원 내외의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김천혁신도시 한신휴시티는 경북 김천시 율공동 김천혁신도시 17-0블록에 지하 1층 지상 28층, 1개동, 전용 25~32㎡ 총 736실 규모로 조성된다.


    경남 창원에서도 오피스텔 한 곳이 문을 열었다. 한국토지신탁이 선보인 '창원 중앙 블루힐스'다. 한국토지신탁에 따르면 오픈 후 주말까지 약 5000명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이 오피스텔은 창원 성산구 중앙동 99-2번지에 지하 6층 지상 15층, 전용 21~37㎡ 총 582실로 구성된다. 창원시청과 롯데백화점 등이 도보권에 있다.


    분양 관계자는 "창원시청·경남도청 등 관공서를 비롯해 롯데백화점·롯데마트·이마트 등 쇼핑시설이 집중된 중심상업지역에 조성된다"며 "인근에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관공서·상업시설 등이 밀집해 약 10만명 규모의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분양시장은 이전보다 회복될 것이란 기대 속에 분양물량 증가와 함께 청약률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방은 호황국면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순위 청약마감 비중은 2009년 47.4% 이후 최고치인 42.3%를 기록했다. 실수요자 위주로 구성된 수도권과 달리 투자수요가 혼재하는 지방이 더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청약율도 높아 지난 주말 분양한 6개 사업장 역시 순위 내 청약 마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