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규모 TF팀 구축... 맥킨지 출신 민구 상무 실질적 팀장 역할상반기 GDR 발행, 계열사 매각 통해 자금 동원력 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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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홈페이지

     

    한화그룹이 3조 규모에 달하는 다우케미칼 기초화학사업부 인수전 참여를 앞두고 자금 충원과 TF(태스크포스)팀을 꾸리는 등 준비 작업 돌입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한화그룹 경영기획실과 한화케미칼 실무진을 중심으로 약 20명 정도의 다우케미칼 인수전 TF를 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TF 팀에는 한화 실무진 외에도 다우케미칼 인수를 위한 자문사인 크레디트스위스 실무진과 미국 현지 협상을 맡을 스캐이든 압스(Skadden, Arps, Slate, Meagher & Flom)의 신현영 변호사 등도 포함 돼 있다.

     

    실질적인 TF 팀장 역할은 민구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상무가 맡는다. 민구 상무는 글로벌 컨설팅 펌인 맥킨지앤컴퍼니 출신으로 한화그룹 내 M&A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다우케미칼 인수전만을 위해 TF팀을 따로 구성한 것은 아니고 그룹 내 진행되고 있는 전체 M&A 관련 업무를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팀으로 보는것이 맞다"면서 "다우케미칼 쪽에서 아직까지 매각 일정이나 규모 등의 기준을 밝히지 않은 단계라 구체적인 인수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화가 예상하는 다우케미칼 기초화학사업부 예상 매각 가격은 3조~4조원 수준이다. 역대 최고가의 인수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화는 자금 조달에도 공을 들였다.

     

    한화케미칼은 상반기 3억4000만 달러 규모의 GDR(글로벌 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해 부채비율을 180%대에서 160% 초반으로 낮췄다. 또한 최근 한화L&C 건자재 부문을 모건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모건스탠리 EP)에 매각했으며 한화폴리드리머와 드림파마 등 비주력 계열사를 매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