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 열풍에 브랜드들 우후죽순 늘어나커피 전문점에 편의점까지 제품 출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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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티를 즐겨 마신다. 지난해부터 마시기 시작했는데 요즘 둘러보니까 버블퐁, 공차, 버블트리 등 버블티 판매하는 곳이 잔뜩 생겼더라." - 서울 관악구 김 씨올 여름 '버블티'가 음료 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버블티는 기존 음료에 버블, 즉 열대작물인 카사바의 뿌리에서 채취한 식용 녹말로 만든 작고 동그란 '타피오카 펄'을 넣어 마시는 음료다.8일 공차코리아에 따르면 공차는 2012년 홍익대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130여개에서 올해 216개까지 매장이 증가했고, 1호점인 홍대점은 출점년도 대비 매출이 150% 이상 상승했다. '블랙밀크티펄'을 베스트셀러로 '하우스스페셜그린티' '자몽그린티' 등이 소비자들 사이에 인기 메뉴로 자리잡고 있다.공차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매장이 84개 정도 늘었다"면서 "현재 공차의 상품은 '하우스 스페셜' 시리즈 상품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공차에 이어 최근에는 '버블퐁' '버블트리' '버블티킹' 등 브랜드도 다양해지면서 버블티 음료의 인기는 급상승 중이다.지난 4월 이디야커피는 새롭게 출시한 블랙펄버블티가 보름 만에 전국 매장 누적 판매량 15만잔을 돌파, 6월 말까지 약 100만잔이 판매되며 버블티 열풍을 실감케 했다. 그 중 밀크 버블티가(30%)가 가장 많이 판매됐고 그 뒤를 타로 버블티(24%)와 초코 버블티(20%)가 이었다.이디야커피 관계자는 "대만산 프리미엄 타피오카펄 특유의 쫀득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한번 맛을 본 이후 다시 찾는 고객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특히 따뜻해진 날씨와 맞물려 아이스 음료인 버블티의 판매량이 급속히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카페베네와 카페 파스쿠치, 탐앤탐스커피에서도 버블티 음료를 만날 수 있다. 기존의 커피 메뉴에 '타피오카 펄'을 추가해 자신만의 메뉴를 만들어 먹는 것도 가능하다.뒤이어 '버블티'에 뛰어든 곳은 편의점이다. 편의점 CU에는 PB 음료 상품 '델라페'에 기호에 맞게 추가할 수 있도록 500원짜리 '타피오카 펄' 상품이 따로 있다.해당 제품은 편의점에 배치된 전자렌지에 30~40초 가량 데워 준비된 음료의 얼음컵에 넣어 먹을 수 있도록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