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전체 냉방부하 238만~281만kW 전력피크 억제효과
  • 전력대체 효과가 큰 가스 냉난방이 전력수급 안정화의 효율적인 대안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11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가스냉난방은 전기 대신 가스를 열원으로 냉난방을 하는 것으로 하절기엔 냉방전력수요를, 동절기엔 난방전력수요를 가스로 대체해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냉방전력수요는 1763만kW로 하절기 최대전력의 23.8%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가스냉방 전력대체량은 180만 kW로 원자력발전소 1.5기 발전량의 최대전력을 대체했다.

    정시영 서강대 교수에 따르면 가스냉방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5년 간 전체 냉방부하의 238만~281만kW 정도의 전력피크 억제효과를 나타냈다. 이는 국가적으로 50만kW 발전소 최대 6기의 건설을 억제하는 효과에 해당한다. 

    가스공사는 냉방 수요가 생활수준의 향상과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가스냉방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설치보조금 지급, 공공기관 가스냉방 설치 의무화, 대형 건물 가스냉방 설치 유도, 가스냉방기기 효율에 따른 설치보조금 차등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996년부터 가스냉방장려금 지원정책을 시행했고 1997년부터 원료비 이하로 요금을 책정해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정부의 보조금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며 현재는 가스냉방기기 설치비의 약 20%를 정책자금(전력기금)에서 지원한다.  

    가스냉난방은 에너지 손실이 적고 수송 손실이 없어 전기 냉난방에 비해 훨씬 효율적이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냉난방공조용 요금을 하절기(5~9월)에 원료비의 75%만 적용하고 도매공급비용은 면제하고 있으며, 겨울철 난방 때에도 업무난방용보다 0.1217원/MJ 저렴하게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도시가스로 매설된 배관을 통해 공급되기 때문에 언제나 필요한 만큼 가스를 사용할 수 있고 특히 여름철 전력 위기와 같은 비상사태에서도 안정되게 사용할 수 있어 안정적이다. 이외에도 가스냉난방은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사용해 도시환경에 적합하며 흡수식냉온수기는 냉매로 물을 사용해 친환경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