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트·쿠팡 '빅3' 상반기 거래액 50%이상 급성장…모바일 비중 7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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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올 상반기 내수경기 부진으로 고전했지만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소셜커머스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은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1%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구체적인 거래액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상반기 거래액이 대략 5000억원 안팎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7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위메프의 월평균 거래액은 1300억원으로 작년동기의 7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쿠팡 역시 상반기 결산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거래액 성장률은 5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상반기 내수부진에 세월호 여파까지 겹치면서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평균 매출은 2.73% 줄었고,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의 기존점 기준 매출 증가율도 3%대에 그쳤다.
소셜커머스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선호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쇼핑채널로서 소셜커머스가 가진 장점도 큰 힘을 보탰다.
실제로 티몬 전체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지난해 1분기 37%에서 2분기 43%, 3분기 51%, 4분기 59%로 급증했고, 올해 1분기 65%를 넘어섰다. 특히 2분기에는 주간 단위로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최고 70%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티몬의 설명이다.
위메프의 경우도 전체 거래액 가운데 모바일 거래 비중이 70%에 육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몬 관계자는 "내수 경기가 좋지 않음에도 소셜커머스는 두자릿수(매출액 환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2012년 상반기에 20%였던 모바일 거래비중이 올해 1분기 부터 65%를 넘어섰다"며 "전체 거래액이 빠르게 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모바일 거래는 놀라운 속도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