玄회장, 용산 주민과 갈등 고조불구 '표리부동' 자세 일관마사회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 입증 위해 임시개장 지속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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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이 청렴경영과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하면서도 정작 용산 화상경마장을 둘러싸고 주민들과의 파열음이 지속적으로 불거지면서 표리부동 자세가 빈축을 사고 있다.현 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전경련 경영자문단 10주년 기념식'에서 '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과 확산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이날 자리에서 현 회장은 "20~30년 이상 산업현장과 사회에서 쌓아온 사회지도층의 지식과 경험, 인적네트워크가 젊은 창업자에게는 귀중한 정보가 될 수 있다"면서 "이를 올바르게 청년층을 키우는 데 활용하게 되면, 세대간 통합과 대한민국 재도약의 기반이 되므로 이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기성세대, 특히 사회지도층의 책무이고 사명이다"고 강조했다.사회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강조한 현 회장은 최근 용산마권 장외발매소 개장을 놓고 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음이 지속적으로 불거져왔다.현 회장의 밀어붙이기식의 경영이 내홍을 겪고 있는 것.용산 화상경마장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높지만 현 회장은 "일단 개장해 6개월간 시범운영한 후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면 폐쇄하겠다"고 절충안을 내놓았다.하지만 이를 놓고 용산화상경마장 추방대책위원회에서는 "일방적인 행정"이라고 주장했다.추방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정방 대표는 "마사회는 주민들과 협상하겠다며 농림부로부터 허가권을 받았지만 주민들 몰래 일방적인 행정으로 밀어붙이기식 개장을 해 버렸다"라며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묵살한 마사회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마사회 현 회장이 주민들과의 합의점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는데 이는 모두 거짓말이다"라며 "임시 개장은 말만 임시지 실질적으로는 기한도 없이 개장을 한 것이다"고 덧붙였다.추방대책위원회는 15일로 농성천막을 175일째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마사회 측의 어떠한 합의를 모색하는 공동 의견은 없었다고 정 대표는 주장했다.용산 화상경마장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마사회 측은 "주민들의 지나친 걱정이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임시개장을 이어나갈것"이라고 말했다.마사회 측 한 관계자는 "주민들과의 합의 장을 모색했지만 대화가 되질 않았다"라며 "적법한 절차를 통해 개장된 용산 화상경마장이 문을 닫는다면 대한민국에 할 수 있는 사업은 아무것도 없다"고 발끈했다.한국마사회는 서울 용산구 청파로에 주민 반대를 무릅쓰고 마권장외발매소를 임시 개장했다. 이를 놓고 하루가 멀다하고 주민들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현명관 회장의 밀어붙이기식 경영이 화두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