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휴대전화번호 등 7개 항목 100만건이상 추정능률교육선 "내부 보안관리체계 강화할 것" 되풀이
  • ▲ 능률교육은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했다고 공지했다. ⓒ 능률교육 홈페이지.
    ▲ 능률교육은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했다고 공지했다. ⓒ 능률교육 홈페이지.

     



    한국야쿠르트의 자회사 능률교육(대표 황도순)이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외부 해킹에 의한 것으로 유출항목만 7개에 달한다.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지난 2009년 11월 24일 이전에 가입한 고객들의 이름, 아이디,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 주소, 이메일, 휴대전화번호 등으로 전해졌다.

    능률교육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악의적인 외부 해킹에 의해 능률교육 패밀리 회원으로 가입한 일부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했다"고 공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유출된 개인정보는 총 100만 건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황도순 대표는 "개인정보 유출 여부와 유출 항목은 개인정보 유출 조회 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주길 바란다"며 "향후 개인정보 부정사용을 방지할 수 있도록 기존 패밀리회원 비밀번호를 변경해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 ▲ 능률교육은 지난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했다고 공지했다. ⓒ 능률교육 홈페이지.


    최근 연이은 고객정보 유출사고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보안관리에 더욱더 신경써야할 교육업체인 능륙교육은 한 언론사가 정보 유출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기 전까지는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능률교육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자 사법기관에 신고, 현재 관련기관에서 정확한 정보 유출 시점과 유출경로 등 상세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며 "앞으로 내부 보안관리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능률교육은 한국야쿠르트 창업자 윤덕병 회장의 아들인 윤호중 전무가 지분 4.26%를 보유하고 있다. 윤호중 전무는 지난 2009년 능률교육을 인수한 이후 2012년 한솔교육의 영어교육서비스사업인 주니어랩스쿨, 지난해 11월 베네세코리아를 잇따라 인수하며 교육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능률교육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하면서 윤호중 전무의 교육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