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더 큰 화면'을 기다리는 아이폰 사용자들을 조롱하는 광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올 상반기 삼성과 애플이 각각 광고를 이용해 서로를 공격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삼성이 반격에 나선 것. 양측의 비꼬기 '광고전'이 절정에 치닫고 있다.

2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은 아이폰 사용자들을 조롱하는 광고(http://www.youtube.com/watch?v=QSDAjwKI8Wo)를 공개했다. 이번에는 삼성의 갤럭시S5와 애플의 아이폰5s의 화면 크기를 비교했다.

흑인과 백인 두 남성이 커피숍에서 각각 아이폰5S와 갤럭시S5를 사용한다.  아이폰5S 사용자가 아이폰6의 큰 화면 출시를 기대하자 갤럭시S5 사용자가 한심하다는 듯이 반문한다.

아이폰5S를 사용하는 남성이 다음 아이폰은 더 큰 화면으로 출시될 수 있다는 신문 기사를 언급하자 갤럭시S5 이용자는 “당신이 2년간 기다려왔고, 당신을 끝내주게 기뻐하게 해줄 그것? 그것은 항상 있어왔다”며 “당신은 단지 기다리는 것을 좋아할 뿐”이라고 지적한다.

앞서 지난 2월에도 삼성은 갤럭시노트3의 크기를 자랑하는 아이폰 조롱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화면 크기와 기능을 비교, 특히 갤럭시노트3만의 S펜 기능을 부각시켰다. 이어 3월에는 갤럭시프로 시리즈의 특장점을 아이패드와 비교하며 공격을 가했다.

애플 역시 이에 대응해 지난 4월 미국과 영국의 주요 일간지에 애플 데이터 센터에 설치된 초대형 태양광 발전 시설의 사진이 실린 광고를 실었다.

광고에는 "우리는 모든 회사가 이런 아이디어를 베끼기를 바랍니다"라는 큼지막한 제목을 붙이며 특허전쟁을 치르던 삼성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애플은 또 "다른 업체들에게 우리를 모방하라고 권유하는 분야가 하나 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면 우리 모두가 득을 본다"고 밝히기도 했다.